통일부 "北 코로나19 발표만 보면 호전.. 실제 상황은 몰라"

김서연 기자 2022. 5.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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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이 매일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상황과 관련해 외형상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지 18일째가 됐다"며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신규 발열자 수, 사망자 수 그리고 치료 중인 인원 수 추세 등 발표 내용만 보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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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해제 여부 등 동향 주시하며 분석·평가 계속"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 2022.5.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매일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상황과 관련해 외형상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 내 실제 상황을 알 수 없는 만큼 계속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지 18일째가 됐다"며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신규 발열자 수, 사망자 수 그리고 치료 중인 인원 수 추세 등 발표 내용만 보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통일부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엔 "북한 내부 상황이나 북한이 발표하는 통계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이라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지속 발표하고 있는 만큼 통일부는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지속적인 분석·평가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했다. 북한은 또 4월 말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로 추정되는 발열 환자가 보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집계를 인용, 29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에서 10만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보고돼 누적 발열자 수는 354만여명이 됐고, 이들 발열자 가운데 사망자는 하루 새 1명 증가한 70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 발표를 기준으로 지난 15일 39만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발열자 수는 21일부터 20만명을 밑돌고 있고, 특히 27~28일 이틀간은 8만명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우리 측이 지난 16일 제안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관련 실무접촉에 관해선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전날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 협의회에서 '방역지침을 효율적으로 신속히 조정·실시하는 문제를 심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관련 내용을 예의주시하면서 평양의 '봉쇄' 조치 해제 여부, 중국과의 협력 동향 등도 계속 주목해가겠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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