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차 뒤집고.. 번스 '시즌 3승'

오해원 기자 2022. 5.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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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번스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를 연장에서 꺾고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번스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마스터스 챔피언 셰플러를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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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번스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아내와 함께 트로피를 들며 활짝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 PGA 찰스슈와브챌린지 4R

세계 1위 셰플러와 9언더 동률

연장 첫 홀 그린밖에서 시도한

11.5m 퍼팅 성공하며 마무리

샘 번스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를 연장에서 꺾고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번스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연장 끝에 마스터스 챔피언 셰플러를 꺾고 우승했다. 번스는 4라운드에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셰플러와 동률을 이뤘고, 18번 홀(파4) 연장 첫 홀 만에 버디를 잡아 짜릿한 우승을 챙겼다.

번스는 지난해 10월 샌더슨팜스챔피언십과 3월 발스파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PGA투어 통산 우승은 4회. 번스는 올 시즌에만 4승을 하고 세계 1위로 올라선 26세 동갑내기 셰플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51만2000달러(약 19억 원)와 함께 최신식으로 개조된 1979년산 폰티액 파이어버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무려 7타의 열세를 뒤집고 연장까지 접전을 벌인 번스는 “솔직히 말하자면 7타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바람이 불고, 코스 세팅이 어려웠지만 나는 정말 경기를 잘했다”고 기뻐했다.

번스는 선두였던 셰플러에 7타 뒤진 공동 17위로 4라운드를 시작해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1번(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 9홀에만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파5) 버디 후 12번 홀(파4) 보기로 흔들렸지만 남은 6개 홀을 파로 막았다. 번스가 9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셰플러가 오후 들어 불기 시작한 시속 30㎞의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둘의 연장전이 시작됐다. 번스는 클럽하우스에서 약 두 시간 가까이 대기한 뒤였지만 한 홀 만에 트로피를 가져왔다.

번스와 셰플러의 희비는 퍼트에서 갈렸다. 번스의 4라운드 퍼팅이득타수는 4.111로 셰플러(-1.818)보다 크게 앞섰다. 퍼팅이득타수는 라운드당 전체 선수 평균에 비해 퍼팅으로 이득을 본 타수를 뜻한다. 결국 번스가 연장 첫 홀의 그린 밖에서 시도한 38피트(약 11.5m)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그대로 집어넣고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 역시 37피트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공은 홀 옆으로 향했고, 결국 파로 마무리해 시즌 5승 도전이 무산됐다.

셰플러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브랜던 토드(미국)는 4라운드에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8언더파 272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진의 영향으로 약 한 달 만에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 임성재는 4라운드도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로 마치고 3언더파 277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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