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CB 행사..KH 건설, 내리막 시작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가가 급등했던 KH 건설에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40% 가까이 주가가 오르자 발행주식수의 21.99%에 달하는 대규모 전환청구권 행사가 이뤄진 것이다.
지난 19일 제9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290만232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25일 제5회차 CB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113만7655주가 주식으로 변경된다.
이어 지난 26일 10회차 CB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1400만2333주가 상장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CB 행사에 전체 주식 21.99%가 다음달 상장
상상인저축은행·메리츠증권 등 기관, 매물 출회 높아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주가가 급등했던 KH 건설에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40% 가까이 주가가 오르자 발행주식수의 21.99%에 달하는 대규모 전환청구권 행사가 이뤄진 것이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 메리츠증권 등 주요 기관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매물 출회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H 건설은 최근 전환청구권 행사가 잇따라 나타났다.
지난 19일 제9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290만232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25일 제5회차 CB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113만7655주가 주식으로 변경된다. 이어 지난 26일 10회차 CB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1400만2333주가 상장된다. 이들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이를 계산하면 총 1804만220주가 다음달 중순에 상장된다.
문제는 대규모 매물 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환청구권 행사 규모인 1804만220주는 전체 발행주식수인 8203만3874주의 21.99%에 해당된다. 또 전환가액은 9회차 CB 862원, 5회차 CB 879원, 10회차 CB 857원으로 현재가인 1230원(30일 오전 10시20분 기준) 대비 29.91%, 28.53%, 30.32% 저렴하다.
당초 해당 CB들의 전환가액은 2810원, 3623원, 2573원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전환가액이 하향됐고, 800원대까지 조정됐다.
하지만 이달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환가액과 주가간의 괴리가 생겼다. KH건설이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알펜시아 인근 미개발부지에 대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1차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해당 소식이 있던날 주가는 16%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KH 건설은 토목, 건축 파일공사와 관련 기술 자문에 대한 서비스업, 토공사업, 보링 그라우팅공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개발한 PF(Point Foundation)공법과 국내 지층여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소구경 파일(SAP) 공법을 구현하는 전용장비를 자체 개발한 이력이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미국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고, 이날 주가는 29.56% 상승했다.
다만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가 연달아 나타나자 주가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대규모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가 지난 26일 장 마감 후 이뤄지자 다음날인 27일 주가는 4.65% 하락했고 현재는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거래량도 지난 19일 1억주에서 전날 700만주로 급격하게 줄었다.
아울러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대상자가 기관이란 점도 부담이다. 최초 발행 당시를 기준으로 5회차 CB의 대상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었다. 10회차의 경우, 메리츠증권이다.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인 기관의 특성상 6월15일까지 현 주가를 유지한다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환사채에 전환된 주식이 반드시 매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나 CB투자의 대부분이 수익실현에 목적이 있다"면서 "또 전체 발행주식수가 늘어나 주식 가치가 희석된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도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