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탄 투척?!"..생테티엔 팬들, 강등에 분노 표출

김영훈 온라인기자 2022. 5. 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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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처


생테티엔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자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선수 출입 터널을 향해 조명탄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생테티엔 팬들은 리그1으로부터 18년 만에 강등되자 선수 터널을 향해 조명탄을 날렸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생테티엔은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6무 6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어 2연승을 기록했으나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후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고, 시즌 막판에는 6경기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생테티엔은 잔류룰 기회를 얻었다. 리그 19위 메츠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며 승강플레오프 기회를 얻었고, 리그2(프랑스 2부 리그) 3위 팀 오세르와 맞붙게 됐다.

그러나 생테티엔은 2부로 강등을 확정 지었다. 생테티엔은 30일 오전 2시 프랑스 생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오세르와 ‘2021-2022 시즌 프랑스 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1차전 오세르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2차전에서 담판 지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오세르의 함자 사키(26)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마흐디 카마라(24)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연장 혈투 끝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 4-5로 패하며 2004-2005 시즌 이후 18년 만에 강등됐다.

이런 상황에 팬들의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가 끝나자 강등에 분노한 생테티엔 팬들은 경기장으로 난입해 선수들에게 달려들었다. 몇몇 선수들은 빠르게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일부 선수들은 팬들에게 쫓겼다. 또, 난입한 팬들 중 선수들이 터널로 향하자 조명탄을 던지며 위협하는 모습까지 잡혔다.

결국 전경까지 투입됐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전경들이 개입해 난입한 팬들을 쫓아냈다. 또, 관중석 의자에 발생한 화재 역시 진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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