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공식행사에 '대역 배우' 동원..대중 접촉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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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군 병원에 위문 방문했을 당시 전문 배우를 고용해 부상병을 대역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푸틴 대통령이 일반 대중과 사진을 촬영할 때 대역 배우를 쓰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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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부, 배우·정부 관계자 일반인 대역으로 세워"
대중 접촉 회피 목적 추정.."2011년 야유받은 후 심화"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군 병원에 위문 방문했을 당시 전문 배우를 고용해 부상병을 대역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자국군 부상병을 위문했다. 그는 흰색 의료 가운을 입고 군 병원에 입원한 부상병들과 의료진을 격려했으며 “이들은 모두 영웅이다”라고 추켜세웠다.
해당 장면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송출됐는데, 이후 한 부상병이 2017년 러시아 첼라빈스크 공장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직원과 같은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장과 머리 모양, 서 있는 자세 등 신체적 특징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선전 반대 활동가인 애덤 랑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라며 “러시아 정부가 사진 촬영에 배우나 정부 관계자를 일반인의 대역으로 쓰는 것은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1년 모스크바 격투기 경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야유받은 이후 러시아 정부의 연출이 심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인플루언서 이고르 스시코도 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사진을 트위터에 다수 올렸다. 일례로 2007년 푸틴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에스토니아 내 친러시아 시위대 가운데 네 명이 2014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도 등장한 것이 확인됐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이런 방식으로 일반 대중과의 접촉을 계속 회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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