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러 대사 "러,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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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술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안드레이 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내놨다고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켈린 대사는 이날 BBC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러시아 군법에 따르면 이런 분쟁에는 전술핵무기와 같은 무기가 사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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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원태성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전술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안드레이 켈린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내놨다고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켈린 대사는 이날 BBC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러시아 군법에 따르면 이런 분쟁에는 전술핵무기와 같은 무기가 사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켈린 대사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는 주로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을 때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매우 엄격한 규칙을 갖고 있다.
앞서 러시아가 개전 직후인 지난 2월27일 핵 억제 부대에 특수 임무 모드에 돌입할 것을 지시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이 핵무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게다가 러시아는 지난 4일 발트해에 있는 자국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전술핵탄두 탑재 미사일 공격 시물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핵무기는 전략핵무기와 전술핵무기로 나뉘는데 전략핵무기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같이 광범위한 지역을 파괴할 수 있다.
반면 전술핵무기는 전략핵무기보다 소형으로, 특정 목표물 또는 작은 범위의 지역을 파괴하는 데 사용된다. 실제 전장에선 전술핵무기 활용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약 2000개의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켈린 대사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부차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학살 정황과 관련 '조작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차 시장은 러시아군이 철수하고 난 후 첫 성명에서 모든 것이 깨끗하고 평온한 상태이고 거리에는 시체가 없었다고 했다"며 "우리가 봤을 때 추후 시체가 나온 것은 조작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작된 증거는) 단지 평화 협상을 방해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간인을 학살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약화하기 위해 군사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군이 지난 3월 말 후퇴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마을에서는 이들이 점령한 기간에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를 러시아군의 집단학살로 규정하며 맹비난했지만, 러시아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범행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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