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I'M)] 정인기 배턴터치 대표 "디지털 PT로 '언제, 어디서든' 운동 습관화"

고종민 2022. 5. 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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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지향점은 디지털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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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피트니스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퍼스널트레이닝(PT)'과 '디지털'이 핵심 키워드다.

디지털 퍼스널트레이닝 플랫폼 기업 배턴터치는 2019년 코로나19 시대에 관련 시장의 확대 기조와 함께 성장 가도를 달렸다. 특히 배턴터치의 서비스 ‘키핏’(KEEPFIT)은 올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인기 배턴터치 대표이사는 30일 디지털 퍼스널트레이닝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정인기 배턴터치 대표]

30일 서울시 강남 본사에서 만난 정인기 배턴터치 대표이사(사진)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키핏은 기술을 통해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개인에게 맞는 운동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는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퍼스널트레이닝 플랫폼은 궁극적으로 운동 빈도와 시간이 늘어나야만 에코시스템이 작동한다”며 “고부가가치, 고관여, 고비용의 매력적인 산업”이라고 말했다.

키핏은 비대면으로 전문 코치에게 코칭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는 디지털 퍼스널트레이닝 서비스 플랫폼이다. 정 대표는 ‘여가시간이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혼자서도 꾸준히 주도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에 주목해 왔다. 특히 가장 근본적인 2가지 성공 요인으로 ‘개인화된 운동환경에서의 스몰윈’(일상 속의 아주 사소한 일부터 성취)과 ‘사람’을 꼽았다.

정 대표는 “디지털 피트니스 플랫폼 서비스라고 하면 대부분 홈 트레이닝, 온라인 클래스 등을 떠올린다”면서 “키핏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스템을 통해 운동 환경 조성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며, 전문가의 맞춤 운동 관리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키핏 회원들의 운동 참여율은 최대 75%로 일반적인 홈 트레이닝 참여 대비 약 3배가 높은 수치에 달한다. 참여율이 높은 이유는 스몰윈과 사람이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체감한다’로 정리된다.

정 대표는 “앞으로 운동은 오프라인 시설에서만 진행됐던 것을 넘어 시설, 집 등 개인 취향과 환경에 맞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운동 참여로 변화할 것”이라며 “또한 운동 전문가를 통한 개인 맞춤화 된 형태로 변화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실제 오프라인 운동 시장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규칙적인 체육 활동에 대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 부담되는 비용, 이동 거리, 운동 시간 등 요인이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위드코로나가 도래한 가운데, 여전히 헬스장 등 대면 퍼스널트레이닝 시장 회복은 더디다. 키핏의 사례처럼 디지털 피트니스 서비스들의 질적 개선도 한몫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한 운동 콘텐츠 한계를 극복했다는 부분이다. 유튜브 운동 채널은 운동 참여자의 동기 부여 등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냈으나 지속성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키핏은 유튜브 운동 채널처럼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다 퍼스 코치가 앱을 통한 다양한 운동 관리 시스템과 채팅, 화상통화 등을 통한 다양한 루트로 밀착 회원 관리를 가능케 한다.

배턴터치의 다음 스텝은 현재 구축하고 있는 B2C 기반을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 산업 규모는 현재 약 1천520억 달러로 2027년까지 5천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6조 4천257억원이며 키핏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류에서 디지털 피트니스앱으로서 퍼스널트레이닝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서비스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키핏이 제공하고 있는 개인화된 퍼스널 트레이닝 서비스는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체성분, 체력, 활동 등 데이터 기반의 운동과 건강 관리를 통해 차별화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퍼스널 트레이닝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사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닝포인트는 하반기다. 배턴터치는 올 하반기부터 이종 산업과의 연계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기반 헬스케어, 운동처방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진료 등도 이르면 올해 중으로 추진한다.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정 대표의 꿈은 운동의 목적을 성과 보다 과정 그 자체로 사업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 지향점이 헬스케어라고 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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