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5일간 7R 대장전' 끝에 매치퀸 등극..LPGA 통산 6번째 우승

하유선 기자 2022. 5. 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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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중 맏언니 지은희(36)가 5일간 7라운드의 대장전 끝에 '매치 퀸'에 등극했다.

노련미를 앞세운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리크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오후 결승전에서 젊은 패기를 뽐낸 신인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상대해 3홀 차(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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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중 맏언니 지은희(36)가 5일간 7라운드의 대장전 끝에 '매치 퀸'에 등극했다.



노련미를 앞세운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리크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오후 결승전에서 젊은 패기를 뽐낸 신인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상대해 3홀 차(3&2)로 이겼다.



 



지은희와 후루에는 3번홀(파4)과 4번홀(파5)을 주고받은 뒤 지은희가 7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는 틈에 후루에가 한 홀을 앞섰다. 그러나 지은희는 8번(파3) 버디를 시작으로 9번(파5) 이글, 10번(파4) 파 세이브로 3홀을 연달아 따내며 2홀 차 리드를 잡았다. 



11번홀(파4) 버디로 후루에가 간격을 좁히자, 지은희는 12번홀(파4)에서 다시 2홀 차를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갔고, 지은희는 두세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온 16번홀(파5) 위기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약 3년 4개월만에 달성한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2008년 웨그먼스 LPGA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듬해 2009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은희는 길었던 '무승의 터널'을 지나 2017년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으로 부활했다. 이후 2018년 기아 클래식과 2019년 개막전 우승까지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번 매치플레이에서 오랜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총 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지은희는 지난 23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36번 시드를 받아 4그룹에 포함되었다. 



지은희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진 초반 사흘간의 조별리그에서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에 4&2, 다니엘 강(미국)에 2&1로 2연승한 뒤 캘리 탄(말레이시아)과 무승부를 기록해 4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16강전에서 최혜진(23)을 만나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따돌렸고, 8강전에서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을 7&6으로 격파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와 맞서 15번 홀까지 4홀 차로 제압했다.



지은희는 올해 앞서 출격한 6개 대회에서 5번 컷 통과했다. LA오픈 공동 1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날렸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을 28만7,416달러로 늘렸다. 



또한 이번이 LPGA 투어 336번째 출전인 지은희는 누적 통산 상금 786만5,446달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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