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LPGA 매치 퀸' 등극..3년 4개월 만에 통산 6승

주미희 2022. 5. 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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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36)가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매치플레이 퀸'으로 등극했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2홀 차 앞선 상황에서 16번홀(파5)에 도달한 지은희는 티 샷을 좁은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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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결승에서 신예 후루에 제압
3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
매치플레이 퀸 등극..우승 상금 2억8000만원
지은희가 30일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티 샷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은희(36)가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매치플레이 퀸’으로 등극했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펑산산(중국)에게 19홀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한 아쉬움을 달랜 지은희는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또한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냈다.

무엇보다 다음 주 열리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출전권이 없었던 지은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8년부터 15년 연속 US 여자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2009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이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 최혜진(23)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에 7홀 차 대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준결승에서도 앤드리아 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고 결승에서 후루에마저 제치며 6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결승전에서 7번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지은희는 8~10번홀을 내리 따내며 흐름을 바꿨다. 8번홀(파3)에서 2.5m 버디를 잡아 올 스퀘어를 만든 지은희는 9번홀(파5)에서 환상적인 샷 이글을 잡아낸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10번홀(파4)에서는 까다로운 2m 파 퍼트에 성공하며 보기 실수를 범한 후루에를 따돌리고 다시 이 홀을 따냈다.

그는 11번홀(파4)에서 연이어 샷 실수를 하며 이 홀을 내줬지만 12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승리했다.

2홀 차 앞선 상황에서 16번홀(파5)에 도달한 지은희는 티 샷을 좁은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올렸다. 그는 245야드 남은 거리에서 우드를 잡아 두 번 만에 그린에 가는 것을 선택했으나 샷이 그린 왼쪽으로 빗나갔고 러프에서 까다로운 어프로치 샷을 남겼다. 어프로치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한 지은희는 네 번째 샷을 그린 앞쪽에 잘 떨어뜨려 파 기회를 마련했다. 후루에의 세 번째 샷이 그린의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핀과 점점 멀어지면서 버디에 성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고, 지은희가 먼저 2.5m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큰 부담을 안은 후루에는 더 가까운 파 퍼트를 놓쳐 지은희가 우승을 확정했다.

지은희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27·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7·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승을 합작했다. 만 36세의 지은희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령 LPGA 투어 우승 기록을 다시 쓰며 ‘맏언니’의 저력을 선보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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