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한 임성재, 찰스 슈왑 챌린지 공동 15위.. 샘 번스, 7타차 대역전 시즌 3승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4)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2위 임성재는 30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 우승자 샘 번스(9언더파 271타·미국)에 6타 뒤진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경쟁자들이 부진한 틈을 타 최종순위를 전날(공동 24위)보다 9계단 끌어올렸다.
이달초 국내대회 출전차 귀국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리는 바람에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못한 임성재는 코로나19를 털어내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톱10에 근접하는 성적을 올려 건재를 확인했다.
첫날, 둘째날 나란히 이븐파 70타를 친 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이날도 3번·5번·7번(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전진했으나 후반들어 난조에 빠졌다. 10번·12번홀(이상 파4) 보기에 이어 14번홀(파4) 더블보기를 기록한 뒤 1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0위 샘 번스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7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번스는 세컨샷을 그린 뒤편 프린지에 떨궜으나 그린 밖에서 친 약 1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승부를 끝냈다.
3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를 쳐 선두 셰플러(11언더파)에 7타 뒤진 공동 17위로 출발한 번스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먼저 경기를 마쳤다. 마스터스 이후 시즌 5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셰플러가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내려앉았고, 나머지 경쟁자들도 번스를 넘지 못하면서 대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샘 번스는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과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첫 우승이던 2021 발스파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51만 2000달러(약 19억원)와 함께 부상으로 주최측이 준비한 1979년형 폰티액 파이어버드 복고풍 세단 승용차를 거머쥔 샘 번스는 “7타차 우승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고, 코스가 어려워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 뿐이었다”며 기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초점] ‘전면전’인데 형사고발은 발 빼기··· 첸백시, 뭐가 긴급했나
- [전문]“이정재, 기망적 방법으로 경영권 탈취” 래몽래인 대표의 반박
- [전문] ‘사기 의혹’ 유재환 “인생에서 하차” 충격 심경글→파혼까지?
- 랄랄, ♥남편과 수중 만삭 촬영→물속 키스 도전?
- [스경X이슈] 비비, 논란만 N번째···이젠 대중도 지친다
- [단독]하이브의 ‘언플’은 왜 실패했나①···엔터업계 뒤흔든 ‘초유사태’
- [종합] 김보라♥조바른 ‘결혼’···이수현·김혜윤도 축하
- 유재석, 약속 지켰다···김연경 은퇴식 참석
- 하이브 아메리카CEO ‘K팝퇴출 촉구’에 10만명 서명···왜?
- 독방 수감된 김호중, 구속 열흘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