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 태양광발전 관심↑.."현대에너지솔루션, 실적턴어라운드 기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현대에너지솔루션의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30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761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5.4%, 393.1% 증가한 수준이다. 모듈 판매량 증가와 판매 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이다.

특히 유럽과 호주지역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52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228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속적인 신규 고객발굴과 마케팅 강화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만 9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 상황이 좋아졌다. 1분기 유럽 및 호주지역 매출액만 100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57%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에도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향상이 수요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및 석탄 및 가스 발전의 발전단가가 상승하면서 타 발전원 대비 저렴한 발전단가로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향상 등이 태양광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및 중국시장의 양호한 태양광 수요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경우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단가 급등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의 중요성 부각 등으로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태양광 모듈 전문업체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에 다양한 제품을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시장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실적턴어라운드가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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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