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남부 헤르손서 반격..젤렌스키 동부전선 첫 방문

박병수 2022. 5. 30.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군이 동부 루한스크 주의 거점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남부에서 반격에 나섰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침공 후 처음으로 동북부 전선의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탄조끼를 입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하르키우의 건물과 기반시설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우크라이나군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동부에선 격전 이어져..민간인 피해 확대
우크라이나군이 29일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돈바스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동부 루한스크 주의 거점 세베로도네츠크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남부에서 반격에 나섰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처음으로 동부 전선의 주요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해 재건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29일(현지시각) 남부지역의 요충 헤르손 탈환을 위해 반격에 나섰다고 <뉴욕 타임스>가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헤르손이여,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고 알렸다.

헤르손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를 잇는 요충지로 2월 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함락됐다. 이후 러시아는 헤르손에서 러시아 화폐인 루블 사용을 강제하는 등 러시아화에 나서면서, 영구 점령이나 러시아 합병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던 곳이다.

헤르손 지역 의원 세르히 흘란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방향으로 진격해 베리슬라브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방어를 물리치고 9㎞ 남짓 진격했다고 전했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세르히 흘란 의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적군을 두 그룹으로 갈라서 사실상 다비디브 다리에서 적을 포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비디브 다리는 헤르손 주민들이 도시가 공격받을 때 탈출하던 주요 통로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하는 영상을 올리며 “포격전은 계속된다”고도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도 동부 루한스크 주의 주요 거점 세베로도네츠크 공략을 위한 포격을 이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러시아의 집중 포격에 건물 90%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한스크 주와 도네츠크 주를 가리키는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의 마을 46곳을 공격해 적어도 민간인 세 명이 숨지고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의 ‘전쟁연구소’(ISW)는 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여전히 세베로도네츠크를 완벽하게 포위하지 못한 상태이며 우크라이나군은 큰 피해를 입으면서도 러시아군에 “두려운 손실”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자원을 세베로도네츠크에 집중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침공 후 처음으로 동북부 전선의 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탄조끼를 입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하르키우의 건물과 기반시설을 둘러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로 러시아에 점령당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수복된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 관리들에게 “이 지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하르키우 현지 보안 책임자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르키우에 와서 나는 현지 보안 책임자가 전면전이 벌어진 첫날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애쓰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