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제 안도랠리 준비할 때..2700~2800 회복"

이은정 2022. 5. 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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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데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일정부분 선반영하면서 당분간 기술적 반등, 안도랠리를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코스피 1차 기술적 반등 목표는 2700선, 안도랠리 목표는 2800선 후반대로 본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악재를 상당부분 선반영했고,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에 심리적 안도감만으로 코스피의 되돌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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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현저히 저평가, 경기침체 우려까지 일부 선반영"
"이번주 중국PMI·한국 수출지표 등 긍정적"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데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일정부분 선반영하면서 당분간 기술적 반등, 안도랠리를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주 예정된 경제지표도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코스피 1차 기술적 반등 목표는 2700선, 안도랠리 목표는 2800선 후반대로 본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악재를 상당부분 선반영했고,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에 심리적 안도감만으로 코스피의 되돌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현재 기술적 반등, 안도랠리의 기본 전제인 실적, 펀더멘털 대비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봤다. 5월27일 종가(2638.05) 기준 코스피는 전년 대비 -17.66% 변화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코스피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 변화율은 여전히 플러스권이다. 경기 턴어라운드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현재 코스피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코스피와 주요 실적, 경제지표 간의 전년대비 변화율 격차는 2010년 이후 평균의 -1표준편차를 하회하고 있다. 특히 수출 변화율과의 격차는 -36.86%로 2010년 이후 평균의 -2표준편차 수준(-27.2%)를 10%포인트를 밑돌고 있다. 실적, 경기모멘텀 회복이 제한적이더라도 코스피의 10% 전후 상승여력(코스피 2800선 후반)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자이언트 스텝, 연내 기준금리 3% 이상 도달을, 경기전망에 있어서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일정부분 선반영했다”며 “단순한 불안감을 넘어 공포심리까지 유입됐다고 본다. 이는 반대로 공포심리를 자극했던 변수들이 단기적으로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6월, 7월 자이언트 스텝 확률은 0으로 수렴 중인 점을 짚었다.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2.5 ~ 2.75%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률은 57.2%로 높아졌다.(지난주 39.2%). 연준이 2.75 ~ 3.0%까지 기준금리는 인상할 것이라는 확률은 36.3%로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전월대비, 전년대비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수 개월 내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앞서간 불안감, 공포심리가 진정되고, 정상화되는 과정은 기술적 반등에 이은 안도랠리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 예정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한국 수출 개선세 지속, 무역적자 축소가 코스피 반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오는 31일 발표 예정인 중국 통계청의 5월 제조업·비제조업 PMI는 각각 48.9, 46.2로 예상했다. 4월 제조업 47.4, 비제조업 41.9 대비 큰 폭의 반등이다. 6월1일 발표되는 한국 5월 수출도 4월(12.9%) 대비 개선된 19.2%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위안,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이는 변화로, 코스피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원화 약세압력을 자극했던 무역적자 또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투자심리 변화, 수급 변동성 확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기술적 반등, 안도랠리에 대비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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