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지니 리콜"..수리되는 가장 빠른 날 '내년 말'

조윤하 기자 2022. 5. 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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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엔진이 꺼질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리콜을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하면, 수리할 사람이 없다며 1년 반은 기다려야한다는 답만 내놓고 있어서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내년 11월 말에야 수리를 해줄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애초에 서비스센터를 판매 대수에 비해 부족하게 만들어서 생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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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차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엔진이 꺼질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리콜을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하면, 수리할 사람이 없다며 1년 반은 기다려야한다는 답만 내놓고 있어서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6년 전, 랜드로버 SUV 차량을 구매한 A 씨는 최근 리콜을 받으란 연락을 받았습니다.

엔진 등에 결함이 있어서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였습니다.

부랴부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내년 11월 말에야 수리를 해줄 수 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A 씨 : '내년 11월이 제일 빠르다고요? 그거라도 예약을 해주세요'라고 했더니, 11월 29일이더라고요. 사실상 12월이죠.]

쌍둥이 아이들을 안전하게 태우고 다니려고 산 차였는데, 오히려 1년 반 넘게 위험을 안고 가야 할 판입니다.

[A 씨 : 저 혼자 탈 때만 타고 아이를 태울 생각은 아예 못 하고 있어요. 고속도로 같은 데서 정말로 (차가) 멈춰서 서게 되는 영상 같은 거 보면 아찔하죠. 이게 내 얘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진짜 그런지, 취재진이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내년 예약마저 꽉 차서 후년에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서울 광진구 ○○ 서비스센터 : 저희 2023년도 다 찼어요. 2024년까지 넘어가요 지금. (내후년까지 기다려야 돼요?) 네, 예약이 엄청 많이 차있고.]

애초에 서비스센터를 판매 대수에 비해 부족하게 만들어서 생긴 일입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짓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센터를 늘리는 게 어렵다"고만 답을 했고, 관리 책임이 있는 국토교통부도 "랜드로버 측에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는 말 뿐입니다.

리콜 대상 차들을 다 수리할 때까지만이라도 외부 정비소와 계약을 맺는 등 보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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