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 고령자 신체변화 분석해 사고 막는 인공지능 개발

민서연 기자 2022. 5. 30. 0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완성차업체 혼다가 고령 운전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섰다.

고령 운전자의 미미한 신체변화를 분석해 실수를 확인하고 사고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혼다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운전 기술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 운전자의 사고를 줄이고 치매나 녹내장 조기 발견으로 이어질 기대도 있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완성차업체 혼다가 고령 운전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섰다. 고령 운전자의 미미한 신체변화를 분석해 실수를 확인하고 사고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혼다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운전 기술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 운전자의 사고를 줄이고 치매나 녹내장 조기 발견으로 이어질 기대도 있다”고 썼다. 혼다는 2030년쯤 일상 생활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의 한 전시장. /연합뉴스

혼다는 일본의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와 공동으로 자기공명영상(MRI)과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뇌와 눈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다. 사고로 이어질지 모를 운전 실수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다. 운전자의 시선을 카메라로 감지해 자동차 앞을 횡단하는 보행자를 제대로 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일치하지 않을 경우엔 ‘차 앞에 보행자 있음’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차량이 좌우로 휘청거리거나 앞차 및 뒷차와의 거리가 짧아지는 지도 확인한다. 운전자의 인지기능이나 공간 파악 능력이 떨어졌는지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문은 “단순 운전 지원 뿐만 아니라, 질병 의심 분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 운전자가 자꾸 신호에 대한 반응이 늦어질 경우 시야가 좁아졌을 수 있고 스스로 자각하기 힘든 질병 녹내장 등의 가능성이 있다.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기 전에 인공지능이 신체의 이상 현상을 파악해 알려주는 것이다.

일본은 운전면허 보유자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다. 혼다는 이같은 고령 운전자가 일으키는 사고를 줄이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고령운전자가 이런 기술 덕분에 본인의 운전 능력 저하를 알게 되면, 자진해 면허를 반납하는 움직임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 운전을 돕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일본의 또다른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는 운전자의 시선과 얼굴 방향, 눈꺼풀 열림 상태를 카메라로 확인해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일부 차종에 적용한 상태다. 운전자가 졸린 듯한 표정이면 경고음을 울리거나 안전벨트를 진동해 주의를 환기하는 기술이다.

마쓰다도 유사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카메라와 센서로 졸음을 감지해 차를 감속·정지하는 기술을 조만간 신형차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혼다는 타사와 비교해 더 이른 단계에서 운전자의 신체 변화를 확인하는 도전이고, 주로 고령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큰 기술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