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사주 5000억원 매입..주가 하방경직성 확보-NH

김인경 2022. 5. 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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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LG(003550)의 새로운 주주 환원정책 발표로 배당 강화 의지를 확인하고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의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5% 할인된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중장기 자사주 취득에 따라 최소한 주가의 하방경직성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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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LG(003550)의 새로운 주주 환원정책 발표로 배당 강화 의지를 확인하고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의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5% 할인된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중장기 자사주 취득에 따라 최소한 주가의 하방경직성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LG는 2024년 말까지 총 5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LG는 KB증권과 이달 30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5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신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배당정책 개선안도 공시했다. 당초 2020년 초 지주회사로서의 특성을 반영해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LG는 이같은 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일시적 자회사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 재원의 안정성 및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배당정책의 변화로 배당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2021년 주당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2800원, 배당 지급액은 4489억원으로 2021년 배당 수입인 5183억원의 86.6%에 달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지급 한도 철폐과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을 고려하면 LG의 2022년 말 주당 배당금은 지난 3년 평균 11.9%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LX와의 계열분리 이후 처음 발표된 현금활용 방안(순현금 1조8000억원)이란 점도 의미 있다”면서 “향후 인수합병(M&A),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설립 등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그룹)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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