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우리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선도자"

김창성 기자 2022. 5. 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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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급격한 양적 성장보다 준비된 질적 성장 지향"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고객들의 프리미엄 경험 제공을 가장 중요시 한다. /사진=폴스타코리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도하는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 '프리미엄'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진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주목받는다. 많은 소비자에게 아직 이름이 생소하지만 출시 2개월 만에 국내 수입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폴스타코리아의 수장 함종성 대표다. 폴스타코리아는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국내 법인이다. 함 대표는 자동차업계에 몸담은 경력이 짧지만 젊은 감각을 앞세워 국내에 폴스타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그가 내세운 브랜드 가치는 오직 고객이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대격변기에 고객에게 전기차의 프리미엄을 경험토록 해 그들 스스로 폴스타 브랜드의 '앰버서더'(대사)가 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치열한 전기차시장에 뛰어든 젊은 CEO


함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대부분의 자동차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평생 자동차업체에만 몸담으며 CEO의 자리까지 오른 반면 함 대표는 자동차업계에 뛰어든 지 10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나이도 1982년생으로 젊다. 사회생활 초반에는 외국계 항공사와 제약회사에 몸담았고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입사하며 자동차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볼보자동차코리아 등에서도 일하며 현장을 누볐다.

함 대표는 "자동차는 오랫동안 동경해왔고 반드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기에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남들보다 짧은 자동차업계 이력임에도 ▲네트워크 개발 담당 ▲세일즈 담당 ▲신규 사업 및 세일즈, 제품기획 담당 등 굵직한 현장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지난해 3월 폴스타코리아 출범과 함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시장의 격변기와 함께하게 된 것이다.

함 대표는 "처음 자동차업계에 뛰어들 때만 해도 수입차 브랜드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내연기관, 특히 디젤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었다"면서 "불과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지속가능이라는 화두와 함께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프리미엄 경험 제공하는 데 집중"


폴스타코리아는 치열한 전기차 브랜드 경쟁 속 뒤늦게 뛰어들었다. 함 대표는 경쟁상대를 기보다 오직 고객에게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리미엄급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집중함으로써 출시할 신형 모델들과 함께 폴스타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란 무엇인가를 직접 경험토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급격한 양적 성장보다 준비된 질적 성장을 지향한다. 사진은 폴스타의 전기차 폴스타2. /사진=폴스타코리아
함 대표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폴스타의 앰서버더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사에 대한 언급보다는 폴스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폴스타의 강점으로 ▲디자인 ▲편의성 ▲안전성 ▲매력적인 가격·상품성 ▲전기차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등을 꼽았다. 모두 고객 경험과 직결되는 필수 요소다.

유로 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는 물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도 치켜세웠다.

함 대표는 "국내 고객들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타 브랜드와의 비교하기보다는 폴스타만의 길을 걸으며 '프리미엄 퍼포먼스 전기차'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판매량을 늘리는 것보다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차를 인도하고 차 구매 이후 많은 접점에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품질은 고객과의 타협 아닌 필수"


폴스타 브랜드의 고객 프리미엄 경험만큼 가격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낸 바 있다. 함 대표가 지난해 말 브랜드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보조금을 받기 위해 차 가격을 낮추지 않겠다"고 선언한 배경이다.

그는 "전기차 폴스타2 국내 출시 때 어느 국가보다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갖췄다는 자신감이었다"며 "가성비가 아닌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앞으로 폴스타가 보완해야 할 부분보다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될 것은 고객의 '프리미엄 경험'과 '품질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폴스타는 100% 온라인 판매 브랜드인데 기존 오프라인 자동차 구매 프로세스에 익숙한 고객들은 이를 낯설어 하는 경향이 있고 품질에 대한 우려도 드러낸다"고 짚었다. 하지만 "폴스타는 온라인 구매 경험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전시장과 팝업 등을 운영해 보다 많은 고객들께 폴스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리고 우려를 불식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폴스타코리아, 디자인=김영찬 기자
인프라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확충과 호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현재 문을 연 서울·경기·부산·제주 등 폴스타의 오프라인 접점 '데스티네이션'과 스페이스, 리테일포인트에서는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보다 질… 천천히 우리의 길 간다"


폴스타의 친환경 요소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전기차 브랜드인 만큼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통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차량에 사용되는 모든 가죽을 동물 복지 등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는 업체에서만 공급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함 대표는 "폐기물 절감,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친환경 소재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인류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경영실천을 위한 방법과 소재 활용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2가 출시 두 달여 만에 수입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라 후속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해 함 대표는 "서두르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갈 것"이라며 "규모의 경쟁력을 위한 수치 중심의 급격한 성장보다는 점진적이고 준비된 질적인 성장,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함 대표는 신생 전기차 브랜드로 두 달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노력의 고삐를 조일 계획이다.

그는 "차가 출고되는 것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프리미엄 경험을 드리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처럼 협업 중인 국내외 기업뿐 아니라 투자자와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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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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