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우리보다 위라니.." 日, 공들인 아세안 조사에 충격

김주동 기자 2022. 5. 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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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일부 국가 대상 '대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안보 면에서 중요한 지역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내 조사에서 중국에 밀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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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6일 아세안 정상회담 때 열린 아세안-중국 정상 간 화상회의. 중국에선 리커창 총리가 참석했다.(가운데)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과 협력에 1억200만달러(1280억원) 지원 계획을 밝히자, 한달 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별도의 중국-아세안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180조원 규모의 농수산물 수입(5년 기간)과 코로나19 백신 1억5000만회분 지원 등을 약속했다. /사진=AFP

최근 공개된 일부 국가 대상 '대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안보 면에서 중요한 지역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내 조사에서 중국에 밀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8일 산케이신문은 아세안 지역 내 조사 결과에 대해 외무성 관계자가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5일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부 국가(혹은 지역)에서 진행된 대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중 아세안 지역(10개국이지만 쿠데타 후 비상사태 선포 중인 미얀마는 제외)에서는 홍콩 입소스가 올해 1월 18~59세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G20 국가들 중 향후 중요한 파트너가 될 국가(복수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대한 결과가 일본의 기대와 달랐다.

중국이 48%로 1위였고, 일본은 43%로 2위였다. 일본 뒤에는 미국(41%)이 있었고, 한국은 28%를 얻었다.

일본은 직전인 3년 전 조사에서보다 8%포인트 긍정 응답 비율이 줄었고, 중국은 유지하며 이번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2013년 조사 때 일본이 중국에 17%포인트 우위를 보였던 데 비하면 9년 새 큰 변화가 인 것이다.

산케이는 이에 대해 외무성 고위 당국자가 "배드 뉴스(나쁜 소식)다"라는 반응과 함께 충격받은 모습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 주도로 최근 출범한 중국 견제 성격의 경제협력기구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반도체 강국 대만을 제외시키면서까지 아세안 7개국(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참여를 유도했을 만큼, 아세안은 태평양 경제·안보 문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본 정부 측은 IPEF가 아세안 7개국을 동참시킨 데에 일본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또 일본이 강조해온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에서 아세안의 비중이 큰데, 그런 만큼 이번 결과는 일본 입장에서 불편하다.

중국은 미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세안 지역에 일대일로 사업 등으로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양측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고, 올해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 모두 상대가 최대 교역 상대다. 아세안에 중국은 2009년 이후 13년 연속 최대 무역 파트너이고, 중국에 아세안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전체 대외무역의 14.6%를 차지하는 1위 교역 상대다.

위 일본 정부의 조사에서 '향후 중요한 파트너가 될 국가' 질문에 대해 캄보디아(71%), 싱가포르(58%), 말레이시아(55%)에선 중국이 월등한 1위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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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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