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에도 건설사업 '총력'.. 김정은 애민 행보도 적극 선전

이설 기자 2022. 5.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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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건설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건설은 김 총비서의 애민주의를 보여주는 역점사업으로 간주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내달 상순 개최하기로 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건설사업 성과를 결산하며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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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출판사 '보금자리에 비낀 사랑의 세계' 발간
"80층 건설은 김정은 지시.. 설계안 540매 지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 송신·송화지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건설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이 특히 건축물들에 담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애민'(愛民) 정신을 부각하며 선전에 나선 모습이다.

평양출판사가 최근 발간한 175쪽 분량의 도서 '보금자리에 비낀 사랑의 세계'에도 북한 내 건축물들과 김 총비서의 '애민' 행보에 관한 일화가 소개됐다.

출판사는 이 책에서 김 총비서가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터전을 마련해주기 위해 돌 위에도 꽃을 피울 정성을 기울이면 못할 게 없다는 숭고한 뜻을 지니고 위민헌신의 길에 자욱자욱 뜨거운 사랑과 정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 총계획안과 그 1단계인 송신·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 지구 조감도·설계안을 작성할 데 대한 과업을 주고, 그 완성을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특히 이 책엔 김 총비서가 송신·송화지구에 대해 "지난 시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식의 살림집으로 건설하도록 구체적으로 지도해줬다"며 "원래 해당 부문 일꾼들이 작성한 설계안은 건물 배치와 살림집 입면 형성에서 지난 시기 거리형식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는 내용이 기술돼 있다.

김 총비서는 송신·송화지구 사업과 관련해 "편의 봉사망도 배치하고 기단층도 굵직굵직하게 연결시키면서 건물들의 높낮이차도 줄 데 대해, 그리고 도로를 가로질러가는 건물 형식의 고가다리도 배치하고 거기에 대형 전광판도 걸며 거리를 통째로 지나가는 관통 건물도 배치하는 등 건축형식이 새롭게 달라진다는 게 직관적으로 안겨오게 설계안을 작성하도록 일일이 지도해줬다"고 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양 송신·송화지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송신·송화지구에 들어선 건물들의 특징에 모두 김 총비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송신·송화지구는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 건설계획의 첫 사업으로으로서 작년 3월 착공 뒤 1년여 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

특히 송신·송화지구 내 80층 높이 살림집은 김 총비서가 직접 '려명거리 70층 살림집처럼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지구에에도 80층 살림집을 하나 건설할 것'을 강조해 실제로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김 총비서가 지도해준 설계안만 해도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영역의 건물배치 계획안과 중심도로계획안, 개별건물들의 설계안, 공공건물들의 배치계획안과 설계안을 비롯해 무려 540여매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김 총비서가 이 과정에서 "어떤 날엔 한밤을 지새우면서 해당 단위에서 작성한 설계문건들을 몸소 보아주며 지도해줬다"는 내용도 책에 실렸다.

이외에도 이번 책엔 김 총비서와 려명·창전거리 등에 관한 일화, 지난 2020년 수해 복구를 마치고 새 살림집에서 살게 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주민들의 사연 등이 소개돼 있다.

현재 북한에서 건설은 김 총비서의 애민주의를 보여주는 역점사업으로 간주된다. 북한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국면에서도 건설 등 경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화·송신지구에 이어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과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도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도 계속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내달 상순 개최하기로 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건설사업 성과를 결산하며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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