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2> 반려동물이 잘 걸리는 질병 예방법

최인순 신라대 반려동물학과 학과장 2022. 5. 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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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서 얻는 행복은 크다.

하지만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를 힘들고 아프게 한다.

사람이 물을 잘 먹지 않으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는 것처럼 반려견도 물을 잘 마시지 않거나 방광염을 앓는 경우 요로결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살이 많이 찐 반려견은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열 발산이 어려워 체온 조절이 잘되지 않고 체력적으로도 더 많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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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물 안 먹을 땐 요료결석 의심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서 얻는 행복은 크다. 하지만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를 힘들고 아프게 한다. 반려동물 질병에 관한 증상과 내용을 미리 숙지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에 변화가 생기는 즉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보바이러스

동물병원 수의사가 반려견에게 예방주사를 놓고 있다. 국제신문DB


반려견도 사람처럼 위염이나 장염에 걸리고 설사한다. 심하면 혈변을 보거나 구토를 동반한 탈수 증상을 보인다. 파보바이러스는 심장 근육을 공격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바이러스로 소변 분변 구토물 피부로 감염될 수 있다. 면역이 없는 반려견이 펫샵, 공원 등 반려견이 많은 곳에 노출될 경우 감염 확률이 높다. 특히 어린 강아지에 위험한 파보 장염을 일으키게 하는 파보바이러스가 있는데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견과 접촉하면 같이 전염될 수 있다.

■요로결석

사람이 물을 잘 먹지 않으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는 것처럼 반려견도 물을 잘 마시지 않거나 방광염을 앓는 경우 요로결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주로 방광에서 발견되지만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어디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푸들 시추 슈나우저 비숑 프리제처럼 특히 잘 생기는 품종이 있는 만큼 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효과적인 예방법은 물을 많이 먹이거나 건사료 대신에 습식사료를 주거나 사료에 물을 섞어주는 것이다.

■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종양은 신체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종양의 위치와 특징에 따라 예후와 치료법이 달라진다.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 특히 잘 발생하는 3대 암종은 악성림프종 피부암 유선종양. 구강부터 흉부 복강과 골조직 등 거의 모든 장기에 암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나이든 반려견의 피부에서 덩어리가 발견된다면 꼭 병원에 데리고 가서 암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치료법의 경우 수술이나 항암제 투여, 방사선요법 등이 있다. 암에 걸린 반려동물은 기본적으로 활력 저하 식욕 부진 구토 설사 악취 체중 저하 특이한 색깔의 변 등이 나타난다.

■심장사상충

모기를 매개로 전달되는 기생충이며 반려동물의 심장과 폐동맥에 서식한다. 심장사상충은 혈류를 통해 이동하고 초기 감염 이후 6개월 정도면 폐동맥과 심장을 장악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구토 기침 비정상적인 체중 감소 등이 있다.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으므로 엑스레이 등의 검사를 거쳐야 질병을 확인할 수 있다.

■비만과 합병증

살이 많이 찐 반려견은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열 발산이 어려워 체온 조절이 잘되지 않고 체력적으로도 더 많이 힘들다. 또한 당뇨 고혈압 지방간 방광결석 관절염 등 합병증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비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와 관절 질환. 이 질환은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고, 비만과 함께 미끄러운 실내 바닥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에 더 많이 발생한다. 사료와 간식을 줄 경우 강아지 체중을 주기적으로 체크한 뒤 체중에 비례하는 적정량을 주고, 칼로리가 낮은 사료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 및 심장병

노령견이 피해 갈 수 없는 질병 중 하나가 관절염이다. 반려견이 어느 순간부터 평소와 다르게 점프하지 않거나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운동을 피한다면 관절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데려가 진통소염제나 관절 영양제 급여를 통해 통증을 덜어줘야 한다.

심장병도 노령견에 많이 발병하는 질병이다. 심장병이 발병한 강아지는 기력 상실이나 운동 기피 식욕 부진 기침과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발견되고 심하면 졸도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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