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 이기우에 "못 헤어지는 건 분명한데.." 눈물 (나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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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의 이엘과 이기우가 서로의 마음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에서는 염기정(이엘)과 조태훈(이기우)이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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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의 이엘과 이기우가 서로의 마음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에서는 염기정(이엘)과 조태훈(이기우)이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태훈이 “모른 척하고 살아야 하는 역린 같은 걸 건드린 것 같아요”라고 하자 염기정은 “불쌍해서 끌리면 안 돼요? 사람 감정이 이건 연민, 이건 존경, 이건 사랑 이렇게 끊어져요? 나는 덩어리로 있던데? 나는 연민도 하고 사랑도 해요”라고 했다.
“그런데 머리는 왜 잘랐어요?”라고 조태훈이 묻자 염기정은 “머리도 못 잘라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힘이 되고 싶었는데 힘들게 하는 거 아닌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태훈 씨가 뭐가 잘못했고 나는 뭐가 억울하지? 총체적인 느낌에 지는 기분이에요”라고 감정을 쏟아냈다.
이어 염기정은 “내가 꼬맹이 눈빛에 이렇게 무너지는 자존감 낮은 여자였나 쪽팔리고, 조경선(정수영) 막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나는 새삼 상처를 받을까. 태훈 씨를 사랑해서? 왜 작아지는 이유여야 하는데? 힘이 나는 일이어야 하는데 왜? 헤어지면 나는 행복할까? 헤어지는 생각을 하면요. 팔이 저려요. 못 헤어지는 건 분명한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눈물을 떨궜다.
이에 조태훈은 “전 아장아장 걷는 애들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아요. 30년 후에 어떤 짐을 살아갈까 어떤 모욕을 견디며 살아갈까. 나니까 견뎠지, 저 아이는 그 어떤 애도 그런 일은 견디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기정 씨가 임신 아니라고 했을 때 불쑥 다행이라는 말이 튀어나온 것 같아요. 이상 조태훈의 변명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삼남매의 행복소생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민기와 김지원, 손석구, 이엘 등이 출연했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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