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안방서 3번째 우승 실패..RNG에 아쉬운 패배[MSI]

조진호 기자 2022. 5. 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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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MSI 2022’ 결승전에서 4000여명의 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방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사상 첫 3회우승을 노리던 T1의 도전이 좌절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프로리그(LCK)를 대표해 ‘MSI 2022’에 출전한 T1은 지난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LPL)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T1은 5년만에 결승전에 올라 세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풀세트 접전끝에 무릎을 꿇으며 ‘통산 3회 MSI 우승’ 신기록을 RNG에 내줬다. RNG는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세트 32분께 한타에서 올킬을 당하면서 세트를 내준 T1은 2세트 들어 주특기인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팽팽한 라인전을 펼쳤다. 22분께 바론 사냥에 나선 RNG를 역습해 4킬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은 T1은 이어진 한타에서도 구마유시의 징크스가 트리플킬을 내며 승리했고, 곧바로 RNG의 본진을 공략해 약 26분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3세트에서 RNG가 시종일관 T1을 강하게 압박하며 앞서가자, 벼랑 끝에 몰린 T1은 4세트 경기에서 집중력 있는 운영을 보여줬다. 팽팽하던 긴장감은 27분께 T1이 드래곤 버프를 챙김과 동시에 한타에서 RNG를 올킬하며 일순간에 깨졌다. T1은 기세를 몰아 바론 버프까지 챙기고, 곧바로 정글 한타에서도 RNG를 압도하면서 30분만에 승부를 끝냈다.

마지막 5세트. RNG는 2분께 케리아의 유미를 잡아내고, 이어 웨이의 리신이 페이커의 아리를 처치하는 등 공세적인 라인전으로 킬 스코어 4:1까지 앞서나갔다. 4번째 드래곤이 생성된 22분30초께, T1은 RNG에 필사적으로 싸움을 걸었지만 일방적으로 갈라와 빈에게 4킬을 내주며 대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RNG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T1은 한국에서 처음 열린 MSI의 흥행을 주도했다.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와 벡스코에서 열린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T1이 출전한 모든 경기는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4000석이 마련된 결승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결승까지 올라온 T1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다.

한편 ‘LCK 서머’가 오는 6월 15일 개막해 MSI의 열기를 잇는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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