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9년' 한지민 "'올인' 송혜교 아역 데뷔..오디션 안 봤다" ('고두심이') [Oh!쎈 종합]

최지연 2022. 5. 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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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한지민이 오디션을 보지 않고 데뷔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LG헬로비전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고두심이 어여삐 아끼는 후배 한지민이 등장한 가운데 한지민이 오디션을 보지 않고도 데뷔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주를 찾은 고두심은 "큰 능들만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수학 여행하던 경주였지 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니"라며 감탄했다. 고두심은 경주에 바다가 있는 줄 몰랐다고. 그는 이어 "오늘 게스트는 너무 예쁜 너무 아까운 후배"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멀리서 몰래 듣고 있던 한지민은 조금씩 고두심 몰래 다가왔다. 

고두심은 경주 바다를 내려다보며 "마음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고 나무랄 게 없다. 좋은 배필 만나서 결혼을 하면, 너무 예뻐서 어떤 남자가 그 행운에 당첨될지 아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그런 고두심을 뒤에서 안았고, 고두심은 놀라움 반 반가움 반의 마음으로 웃음지었다. 한지민은 고두심의 얼굴을 스스럼없이 만지며 "오늘 엄청 예쁘시다. 맨날 해녀만 보다가. 분장한 것만 보다가"라고 감탄했다.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고두심은 "네가 더 예쁘지. 너 본다고 좀 꾸몄어"라고 애정을 담아 호응했다. 고두심과 함께 부채꼴 주상절리를 바라보던 한지민은 "바다 보는 건 좋은데 해녀 역할 하면서 들어가는 건 무섭고, 배 촬영도 무서웠어요"라고 고백했다. 한지민과 고두심은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함께 해녀 역할을 하며 만났다고.

한지민은 첫만남을 떠올리며 "처음 선생님 뵀을 때 무서웠다. 그런데 우빈이도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고두심은 왜냐고 물었고, 한지민은 "'안녕하세요' 하면 '반갑다' 하시고, 물을 가져다 드리면 '고맙다' 이렇게 하셨다"며 고두심의 말투를 떠올렸다. 고두심은 "투박했구나"라며 인정, 한지민은 "친해지고 가깝게 느껴진게 배 위에서"라며 고두심의 뱃멀미를 언급했다.

고두심은 "나만 잘난 척했었다. 예전에 갈치 배를 한 번 탔는데 배에서 회를 떠서 나랑 선장님만 먹고 나머지 스태프는 전부 (뱃멀미로) 다 죽었어. 뱃멀미에 자신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만 멀미했다"고 떠올렸다. 한지민은 "옛날에 한 번도 멀미를 안 했었다고 하셨는데 그게 20년 전이라고"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고두심은 "20년 전이 어제 같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한지민은 구토를 심하게 하는 고두심 곁에서 그를 살뜰히 보살다고. 고두심은 "그때부터 확 가까워졌다. 지민이가 이렇게 작은 손으로 암팡지게 주물러주는데 아주 시원하고, 물 가져오고 '추워서 그런 것 같다'며 담요를 덮어주고 하더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고두심이 지인에게서 추천받은 콩국수를 먹으러 갔다.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가게에서 콩국수를 맛본 한지민은 "얼마나 힘들면 이렇게 사랑받는데 안 물려주고 싶겠나"라며 "아드님이 연기 처음 한다고 했을 때 바로 승낙하셨어요?"라고 고두심에게 물었다. 고두심은 고개를 저으며 "한국에서 배우 생활해서 밥도 못 먹고 사는 배우가 더 많다. 그런 생각을 먼저 했다"고 반대했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한지민에게 어떻게 배우가 되었냐고 물었다. 한지민은 "저는 끼도 없고 수줍고 그랬어요. 남들은 예쁘게 해서 오는데 저는 교복 입고 갔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제가 되는 거예요. 사실 되고자 하는 욕심이 그 당시엔 없어서 하라고 하니까 하고, 그래서 긴장을 안 해 보인 거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이어 "제가 '올인'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했는데 오디션 보라고 했는데 첫 해외 가족 여행이랑 오디션이 겹쳐서 안 갔어요. 근데 여행 후에도 정해지지 않아서 오라고 해서 갔죠"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지민은 오디션도 보지 않은 채 데뷔하게 된 것. 하지만 한지민은 어릴 땐 자신보다 더 예쁜 언니의 동생으로 유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살 터울 언니가 있어요"라며 "언니가 예쁘고 인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한지민이 아니라 한상미(언니)의 동생으로 유명했죠"라고 말했다. 그래도 질투를 하기 보다는 잔소리를 많이 했다고. 독서실 갔다가 늦게 오면 "밥을 왜 두 시간씩이나 먹냐. 전화 왜이렇게 오래 하냐 전화비 많이 나온다 이런 말 많이 했어요"라 털어놨다. 한지민의 칼같은 태도에 언니의 친구들은 그를 무서워하기도 했다고. 

한지민은 "아빠가 늦게 들어오는 걸 싫어하셨다"며 언니가 늦을 때면 엄마와 함께 버스 정류장에 나갔다고 회상했다. 한지민은 "그럼 언니가 세월아 네월아 와요. 그때 대학생이 되고 많이 싸웠어요"라며 "(당시) 언니가 저한테 '대학생 되면 술 안 먹나 보자' 했어요. 그때는 술 안 먹었거든요. 지금은 술 좋아하지만"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지민은 "지금은 둘도 없는 베스트프렌드"라고 우애를 자랑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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