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맡은 고두심, 아들 사고 소식 몰라 며느리 의심 "아이까지 버리고 어디 갔나"('우리들의 블루스')

조은애 기자 2022. 5. 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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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이 손녀를 맡긴 며느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아이를 버리고 간 게 아닌지 의심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손녀 은기(기소유)와 2주일을 보내게 된 현춘희(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춘희의 며느리 해선(민지아)은 남편 만수(김정환)가 교통사고로 다쳐 한 달 째 의식을 찾지 못하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 뒤 현춘희에게 딸 은기를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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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고두심이 손녀를 맡긴 며느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아이를 버리고 간 게 아닌지 의심했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손녀 은기(기소유)와 2주일을 보내게 된 현춘희(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춘희의 며느리 해선(민지아)은 남편 만수(김정환)가 교통사고로 다쳐 한 달 째 의식을 찾지 못하자 새로운 일자리를 구한 뒤 현춘희에게 딸 은기를 맡기기로 했다. 

해선은 현춘희에게 만수가 다쳤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은기에게도 절대 할머니에게 아빠가 다쳤다고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2주일 간 은기를 돌보게 된 현춘희는 은기가 반찬 투정을 하거나 팔 베개를 해달라고 하면 "엄마, 아빠한테 은기 데리러 오지 말라고 한다"고 엄포를 놨다. 

은기와 투닥거리며 며칠을 보낸 현춘희는 시장에서 다른 할머니들이 다른 집 손녀를 보며 수군거리는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건너편 할머니는 "엄마가 2주만 애 봐달라고 하고 간 뒤 1년이 넘었다. 육지에서 같이 일하던 남자랑 바람 나서 지 새끼를 할머니한테 버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은기는 울음을 터뜨리며 "우리 엄마 안 그런다. 우리 엄마 거짓말 안 한다. 열 네 밤만 자면 온다고 했다, 아빠랑"이라고 말했다. 

화가 난 현춘희는 바구니를 던지며 "애 있는 데서 할 말 안 할 말 다한다. 그러니까 애들이 너 보러 안 오는 거다"라고 따졌다. 

이에 건너편 할머니도 "서방에 자식들까지 다 죽은 게 무슨 할 말이 있냐"며 현춘희의 아픔을 건드렸다. 

은기와 함께 시장 밖에 나온 현춘희는 "너가 이렇게 밥도 안 쳐먹고 울고 그러니까 남들한테 그런 소리를 듣는 거다"라고 은기를 나무랐다. 

은기는 "할머니가 소시지, 시리얼도 안 주고. 돌고래도 안 보여주고. 머리도 안 묶어 주고"라며 하소연을 했다. 

현춘희는 "그런 거 다 해주면 안 울 거야?"라고 물은 뒤 은기가 "네"라고 답하자 근처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이동석(이병헌)을 불렀다. 

현춘희는 이동석에게 "만수 딸이면 네 딸이지"라며 은기에게 목말을 태워주라고 시켰다. 

이동석은 난감한 얼굴로 가만히 있다가 마침 지나가던 방호식(최영준)에게 일을 미뤘다. 

방호식은 선뜻 은기를 목마 태운 뒤 이동석에게 돈을 달라고 하라고 시켰다. 이동석은 "너 돈 알아?"라며 여러 장의 지폐를 꺼내 은기에게 고르라고 했다. 

5만원짜리를 뽑아든 은기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방호식과 이동석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동석은 은기에게 옷 몇 벌을 주고는 돌려보냈다. 방호식은 은기를 목말 태운 채 시장을 돌며 "만수 딸 나간다"고 외쳤다. 

은기는 정인권(박지환)에 이어 박정준(김우빈)의 목말을 타고 신난 얼굴로 시장을 돌아다녔다. 

현춘희는 백령도에서 일한다는 아들 만수가 한 달 째 연락이 없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또 해선이 은기의 전화를 밤에만 받고, 은기를 유치원이 아닌 자신에게 맡긴 걸 두고 혹시나 해선이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닌지, 은기를 버린 게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은기는 모래사장에서 다른 아이와 놀다가 "너도 엄마가 버리고 간 거다"란 말에 화가 나 아이를 향해 흙을 뿌리고 싸웠다. 

강옥동(김혜자)은 현춘희와 함께 은기를 재운 뒤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애 버리고 간 거 아니냐고 물어보라"고 말했다. 

현춘희는 며느리 해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은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도 신호음만 나왔다. 

같은 시각 해선은 만수가 입원한 병원에 있었다. 그는 심장전기충격을 받는 만수의 모습에 오열했다. 

이같은 일을 까맣게 모르는 현춘희는 해선이 목포의 마트 일도 그만 둔 사실을 알고는 은기를 버렸구나, 확신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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