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지 생애 첫승 시키려고 연장전 그 멤버였나

2022. 5. 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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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연장전엔 4명이나 나섰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지한솔(26), 준우승자 하민송(27),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이소영(25)이 자신들과 인연 깊은 이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나섰고, 이 대회와 큰 인연이 없었던 국가대표 출신 프로3년차 정윤지(22)가 끼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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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채리티 2020-2021 우승·준우승자 틈
KLPGA 3년차 정윤지, 5차 연장 끝 우승
2022 우승할 사람, 미리 점지한 것 처럼,
침착하게 우승..국대 출신 "세계1위 목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9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연장전엔 4명이나 나섰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지한솔(26), 준우승자 하민송(27),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이소영(25)이 자신들과 인연 깊은 이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나섰고, 이 대회와 큰 인연이 없었던 국가대표 출신 프로3년차 정윤지(22)가 끼어있었다.

신(神)은 연장전에 나갈 선수로 2020-2021-2022 이 대회 우승-준우승자 4인을 미리 점지했다. 신의 뜻을 미리 간파했더라면, 갤러리들은 5차 연장까지 맘 조릴 필요없이 정윤지가 2022 우승자임을 간파했어야 했다.

드디어 ‘그 분(神)이 오신’ 정윤지의 눈물 범벅 세레모니 [연합]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정윤지는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 대회에 관한한 기라성 같은 족적을 가진 선배들 사이에서 이렇다 할 것이 없는 정윤지는 상당한 연장전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 둘씩 신의 뜻은 현실화 되고 있었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하민송이 혼자 버디를 잡아내지 못해 탈락했고, 2020-2021-2022 우승자 셋이서 벌인 연장전은 4차까지 이어졌다.

4차 연장에서 정윤지와 지한솔이 버디를 잡았고, 이소영은 파에 그쳐 둘이 5차 연장에 들어갔다.

정윤지는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 퍼트를 남긴 지한솔을 따돌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정윤지는 단숨에 상금랭킹 4위(2억4021만원)로 뛰어올랐다.

우승 직후 눈물을 쏟은 정윤지는 “나도 진짜 우승했구나 하는 생각과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神)이 왔다’는 듯, “자신감이 생겼다. 언젠가는 세계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예상 밖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현경 보다 더 고생했으니, 정윤지의 당찬 욕심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호캉스 보다 좋은 필드 위 우승 퍼레이드 [연합]

그는 이어 “잘나가는 친구와 동료를 보면서 의기소침했었다. 산책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다잡았다. 가장 좋았던 것은 호캉스였다”고 했다.

정윤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임희정(22), 유해란(21)과 함께 출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 일찌감치 기대주로 꼽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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