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우 결승 선제골..인천 "상위권 가자"

윤은용 기자 2022. 5. 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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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5월 첫 승을 신고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3분 나온 송시우(사진)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5월 들어 인천이 만든 첫 승전보다.

승점 24점(6승6무3패)을 쌓은 인천은 4위에 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점)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6점)에는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앞서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던 최하위 성남(승점 9점)은 이날 패배로 한 자릿수 승점을 벗어나지 못했다.

개막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인천은 5월 들어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 빠져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이날 반드시 반전을 만들어야 했다. 경기 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성남을 몰아붙였다. 득점 선두 무고사를 중심으로 한 인천의 공격은 단조로워 보이면서도 묵직했다.

전반 2분 만에 김도혁의 첫 슈팅이 나올 때만 해도 인천의 골이 곧 터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수비에 중점을 두는 성남의 전략에 휘말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3분에는 성남 골키퍼 김영광이 앞으로 나온 것을 본 김도혁이 재치 있는 로빙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송시우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인천은 후반 33분 끝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주용이 올린 크로스를 성남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이를 송시우가 넘어지며 찬 것이 골로 연결됐다. 처음에는 성남 이재원을 맞고 들어간 자책골로 선언됐다가 송시우의 골로 정정됐다. 인천은 추가시간 이어진 성남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저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휴식기 이전 무승의 늪에서 탈출해 기쁘다. 휴식기 동안 더 잘 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로 서로의 골문을 두드리는 화끈한 승부 끝에 2-2로 비겼다. 포항은 5위(승점 23점)로 내려앉았고, 대구는 6위(승점 18점)에 자리했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10명이 싸운 수원 삼성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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