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상장 도전..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7일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나스닥 상장 후 급성장한 테슬라처럼 ‘한국판 테슬라’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2017년 1월 국내에 도입됐다. 적자 상태의 기업이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가총액·매출액·자기자본 등을 갖추고 있으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계획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IPO 추진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충하는 동시에, 콘텐츠 투자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콘텐츠 11만권, 출판사 1400여개와 공급 계약을 맺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289억원이다. 올해 4월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3월보다 150만명 늘어 4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에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그룹사와 전방위적인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니뮤직으로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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