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로 징역 1년에도, 축구는 축구..발롱도르 "벤제마 받아야"

박대성 기자 2022. 5. 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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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축구는 축구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전설, 리오 퍼디난드와 스티븐 제라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T스포츠'를 통해 "발롱도르 논쟁이 끝났다. 벤제마가 수상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벤제마 플레이를 참고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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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제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럽에서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축구는 축구일까.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카림 벤제마(34)가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전설, 리오 퍼디난드와 스티븐 제라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T스포츠'를 통해 "발롱도르 논쟁이 끝났다. 벤제마가 수상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벤제마 플레이를 참고해라"고 말했다.

벤제마는 200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곤살로 이과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비니시우스 등 전방에 공격 파트너가 바뀌어도 꾸준한 활약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605경기 323골 15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이 압도적이었다. 컵 대회 포함 46경기 4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결정력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조기 우승에 기여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해트트릭으로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다.

30대 중반을 달리고 있지만, 경험이 쌓여 더 폭발했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공격수인데 흠이 있다. 2015년으로 시간을 돌려야 한다.

당시에 벤제마는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를 받았다. 2015년 10월에 지브릴 시세 등 4명이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성관계 영상을 놓고 협박한 거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경찰은 벤제마까지 협박에 가담했다고 판단, 즉시 체포했다.

벤제마 측은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변호사 실뱅 코미어는 "벤제마가 재판에 출석하는 건 불공평하고 잔인한 일이다. 벤제마는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를 자책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유로 2016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벤제마는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알려졌는데 억울하다. 난 돈을 많이 벌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호소했지만, 프랑스축구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벤제마를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했다.

긴 법정 공방 끝, 지난해 11월 재판 결과가 나왔다. '스포르트'를 포함한 스페인과 프랑스 매체들은 "벤제마가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협박 시도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됐다. 프랑스 법원은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징역 1년에 벌금 7만 5천 유로(약 9995만 원)"라고 보도했다.

징역 1년이지만 집행유예로 선수 생활에 지장은 없다. 당시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 스페인은 경기장 안과 밖 행동을 따로 판단한다. 프랑스에서 경기장 밖에서 행동으로 유죄 판결은 벤제마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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