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제카, "가마 감독님의 지적? 말씀해주셔서 기쁘다"

(베스트 일레븐=대구)

대구 FC 공격수 제카가 알레산드레 가마 감독의 따끔한 지적에 시원하게 인정하며 더 나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카가 속한 대구는 29일 저녁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포항전에서 2-2로 비겼다. 대구는 전반 42분 제카, 후반 8분 고재현이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전반 종료 직진 모세스, 후반 3분 정재희의 골을 앞세운 포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어렵고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도 잘 버텨줬다. 덕분에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른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제카가 마지막 찬스를 살렸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세징야의 라보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던 장면을 지적한 것이다.

제카는 "감독님이 그런 말을 해주셔서 기쁘다. 이 상황에서 만족하고 싶지 않다. 세징야가 그 패스를 줬을 때 득점하지 못해 안타깝다. 세징야가 60-60 클럽을 가입하기 위해서라도 그 골을 넣었어야 했다. 감독님이 말씀하셨던대로 고쳐나가겠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K리그에서 브라질 선수들과 주축으로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해 좋다고 웃었다. 제카는 "'레전드(세징야)', 라마스와 함께 플레이하는 게 정말 좋다. 물론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마추는 게 기쁜 일이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