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소비 주춤..제조업 경기 뒷걸음 '악순환'

김계애 2022. 5. 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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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식자재와 기름, 공산품까지 안 오른 게 없을 정돈데요.

연일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 제조업 경기도 뒷걸음 하고 있어 경기 전반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상회복과 함께 되살아나던 소비 심리가 석 달 만에 꺾였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소비심리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입과 소비, 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인데, 문화비 지출 등으로 소폭 증가한 소비지출전망을 빼고는 모든 항목이 하락했습니다.

이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자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방기선/기획재정부 1차관/지난 26일 : "무엇보다 국민께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외식 등 생활물가 안정과 주거비, 교육비 등 생계비 경감 노력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과제들 중심으로 민생안정 대책을…."]

경기까지 좋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보면 부산지역 제조업의 업황은 지난달 69에서 2p 하락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이 지난달보다 6p 상승한 것에 비하면, 제조업 경기는 뒷걸음질 친 수준입니다.

[이예리/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 "(부산) 5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침체에 빠졌던 소비심리와 기업 경기가 일상회복 직후 고물가 탓에 다시 휘청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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