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이면 파종 끝"..고령화 대안 '드론'

서영준 2022. 5.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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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일손 부족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그 대안으로 드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업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드론의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을 채워 놓은 논 위로 드론이 날아 오릅니다.

지면 2~3m 높이로 나는 드론에서 작은 볍씨들이 논에 뿌려집니다.

못자리에서 모를 키워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가 아닌 볍씨를 직접 뿌리는 것입니다.

5천㎡를 파종하는데 기존 모내기 방식의 7분의 1인 5~6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못자리 설치와 육묘에 한달 정도 걸리는 모내기에 비해 1ha당 노동력과 영농비가 80% 이상 절감됩니다.

농약과 비료 살포에는 이미 드론이 활용되고 있어 모내기만 드론 직파 방식으로 바뀌면 벼농사의 거의 모든 과정에 드론이 활용되는 겁니다.

[조재호/농촌진흥청장 : "인력부족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거기 때문에 사실 이게 대폭 늘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농진청에서도 이런 직파 재배와 관련된 시범농장을 많이 단지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이같은 드론의 활용은 산림방제와 과수나무 인공수분 등 거의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일손부족이 갈수록 심화되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전영진/농민 : "(배터리) 시간만 좀 늘어난다면 앞으로 드론은 꼭 농사에서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이학운/부여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 "우리가 다 실증을 통해서 증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수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드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겠죠."]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여기에 기술의 발달이 더해지면서 농사에서 드론의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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