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홈팬들 앞에서 MSI 우승 아쉽게 놓쳐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MSI' 결승전에서 한국의 T1과 중국의 RNG가 4000명의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T1이 홈팬들 앞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한국(LCK) 대표로 '2022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나선 T1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LPL) 대표 RNG에 2대3으로 패하며 역대 3번째 MSI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RNG는 지난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MSI 정상에 오르며, T1을 제치고 먼저 3번째 MSI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역대 7번의 MSI에서 한국과 중국팀이 결승전에 맞붙은 경우가 이번이 4번째였는데, 모두 중국팀에게 우승을 내주며 MSI에서의 악연은 끊어내지 못했다. T1은 2015년에 이어 두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T1은 1세트와 3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와 4세트를 맞받아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중반 한타 싸움에서 패한데다, 바론까지 뺏겼고 이어 25분쯤 본진으로 밀고온 RNG에 에이스를 내주며 결국 역전승을 일궈내진 못했다.

MSI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데다, T1이 LCK 스프링 시즌에서 역대 처음으로 18전 전승을 거둘 정도로 기세가 좋았기에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사실상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지는 못했다. RNG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인해 다음 시즌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 자국의 연습실에서 온라인으로 결승전까지 전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연속 4000명 관중이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 속에 진행됐기에 T1은 물론 팬들로서도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지난 2020년 이후 2년여만에 다시 현장에 돌아온 관중들의 열기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T1은 이를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었다. 2013년 데뷔 이후 T1에만 소속된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하곤, '케리아' 류민석,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 등 3명은 올해로 만 20세, '제우스' 최우제는 18세에 불과할 정도로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큰 경기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하지만 이 멤버로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4강까지 오른데 이어, LCK 스프링 시즌에서 18전 전승 우승 그리고 MSI 결승 진출까지 국내외 대회를 휩쓸면서 다음달 개막하는 LCK 서머 시즌뿐 아니라 향후 상당 기간 T1의 전성시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0년대 중반 '스타크래프트'로 치르는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등을 통해 'e스포츠의 성지'로 불렸지만 한동안 별다른 모멘텀이 없었던 부산시는 이번 MSI 개최로 다시 한번 e스포츠의 붐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두 번에 걸쳐 MSI 로고와 이상혁의 뒷모습을 연출하는 드론 라이트쇼를 직접 준비하며 공을 들였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

▲ 윤상현, ♥메이비+삼남매와 얼마나 행복하면..이런데서 티 나네

▲ “신혼 때 많이 해둬” 이효리, 19禁 조언에 '배다해♥' 이장원 찐당황

▲ ‘현빈♥’ 손예진, 임신했나..“배가 나왔네요. 축하해요”

▲ 아이유 레드카펫 '어깨빵' 佛스타…결국 사과 “아이엠 쏘 쏘리”

▲ 김숙♥이대형 “결혼 날짜 9월 13일”..사회 전현무·축가 장윤정·주례 허재 '초호화' (당나귀)

▲ 김승현父母 충격 실상에 '경악'…제작진 앞 폭력에 욕설까지 “너 인간도 아니야”

▲ '신혼' 배다해, ♥이장원과 먹는 저녁 메뉴 보니..그릇부터 정갈 "채소 폭탄"

▲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