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회상한 몬텔라, "2002 월드컵 한국전? 심판이 주인공이었지"

정지훈 기자 2022. 5. 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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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은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20주년이다.

대한민국에게 2002 한일 월드컵은 역사에 남은 축제였지만 이탈리아 축구 팬들에게는 잊고 싶은 대회다.

몬텔라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했고, 현역 시절에는 확실한 주전 공격수는 아니었지만 유로 2000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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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2022년 6월은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20주년이다. 대한민국에게 2002 한일 월드컵은 역사에 남은 축제였지만 이탈리아 축구 팬들에게는 잊고 싶은 대회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빈센초 몬텔라에게도 마찬가지다.


대한축구협회가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2022 KFA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글로리 & 비욘드'(Glory & Beyond)라는 타이틀 아래 마련된 이번 행사는 2002년의 영광을 계승하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영상전과 레전드 매치, 토크콘서트, 자선경매, 축구클리닉, 기술 컨퍼런스, 어린이 축구경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방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히딩크 감독은 2일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 행사에 참석한 후 3일과 4일에는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기 강의를 한다.


레전드 매치도 열린다. 2002 멤버들과 이후 월드컵에 참가했던 스타들이 함께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는 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개최된다. 8 대 8 경기로 진행되며, U-14 대표 선수들이 상대팀으로 나와 한국 축구의 과거와 미래 주인공들이 대결을 펼치고, 히딩크 감독이 모처럼 지휘봉을 잡는다.


이처럼 2002 한일 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는 최고의 기억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 대표팀을 상대했던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팀들에게는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여전히 2002 한일 월드컵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몬텔라도 마찬가지다. 몬텔라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했고, 현역 시절에는 확실한 주전 공격수는 아니었지만 유로 2000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다. 은퇴 후에는 AS로마,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AC밀란, 세비야 등을 지휘했다.


몬텔라는 글로벌 축구 매거진 ‘포포투’를 통해 “유로 2000, 2002 월드컵 모두 내 역할과는 상관없이 굉장한 경험이었다. 이런 대회에 참여할 기회는 극소수만 얻기 때문이다. 유로 2000 결승전은 고통스러웠다. 정규시간에 승리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었다. 한국에서는 심판이 경기의 주인공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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