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지하철 다시 달린다
30일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과 경전철 우이신설선·신림선이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다음달 7일부터는 서울지하철 2·5~8호선에서도 심야 연장 운행이 재개된다. 1·3·4호선 심야 연장 운행은 7월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코로나 일상회복으로 급증하는 심야시간대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지하철 심야 운행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2020년 4월1일 중단한 지 2년여 만이다.
서울 지하철의 기존 운행 시간은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였다. 그러나 30일부터는 노선에 따라 순차적으로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종착역 기준)로 늘어나는 것이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토·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운영된다.
지하철 심야 운행은 당장 이동 수요가 높은 9호선을 대상으로 우선 재개된다. 9호선의 경우 그간 평일 하루 445회 운행해왔으나 심야 운행 재개로 23회 늘어난 468회 운행하게 된다. 우이신설선과 신림선 운행횟수도 각각 10회, 12회 증가한다.
승차 수요가 가장 많고 서울 시내를 순환 운행하는 2호선과 5~8호선은 다음달 7일부터 심야 운행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이번 지하철 심야 운행으로 서울지하철과 경전철의 심야 평일 운행횟수는 총 161회가 늘어난 3788회가 되기 때문이다.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도 7월 초에는 심야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심야 연장을 시행하게 되면 거리 두기 해제 이후 택시 승차난에서 비롯된 심야 이동 불편도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노선별·호선별 마지막 열차운행 시간이 다른 만큼 환승 노선 이용 시 운행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선 승무원 방역복 의무 착용 해제
- 돌아온 ‘한잔 더’…거리두기 해제로 밤 9시 이후 소비 대폭 증가
- 에어부산, 인천~오사카 노선 취항…7월엔 후쿠오카도
- 영아 언어발달 지연 우려에…‘서울형 투명마스크’ 보육·특수교사에 지급
- “50대는 1표, 20대는 1.33표…세대별 차등투표제 필요”
-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이별값’ 120만원 받고도 헤어진 여친 스토킹한 20대 남성 징역형
- 경찰, 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압수수색…‘사고 전 음주 판단’ 국과수 결과도 받아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