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2관왕..세계 중심에 우뚝
[앵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인 두 사람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 씨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칸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송형국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현지 연결해서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리포트]
["남우주연상에 송강호!"]
["감독상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입니다!"]
칸 영화제 폐막식, 한국 영화인의 이름이 두 차례나 호명됐습니다.
영화 '브로커'의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헤어질 결심'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배우 : "메르시 보꾸(감사합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 한국 배우의 남우주연상도 처음입니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올드보이'의 심사위원대상, '시'의 각본상, 전도연 배우의 여우주연상 등 칸 영화제의 모든 주요 상을 섭렵한 셈이 됐습니다.
이미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서 있는 영화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겁니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2017년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이 있는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의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에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다형
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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