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선과 5~8호선, 7일부터 심야 연장 운행

장근욱 기자 2022. 5. 29. 21: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4호선은 7월 초부터 추진
기관실 없이 무인운행… 신림선 개통 -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선 ‘관악산(서울대)역’으로 들어오는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유리창을 통해 밖을 구경하고 있다. 지난 28일 개통한 신림선은 열차가 별도의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된다. 그래서 보통 열차와 달리 양 끝에 기관실 대신 유리창이 달려 있어 승객들이 밖을 볼 수 있다. 다만 개통 초기 6개월은 승객 불안감을 줄인다는 취지로 기관사가 탑승하기로 했다. 신림선은 샛강역부터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잇는다. 이 중 4개 역에선 1, 2, 7, 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오종찬 기자

서울시가 다음 달 7일부터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 운행 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1시간 연장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30일부터는 9호선과 경전철 우이신설선·신림선 등 3개 노선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서울 지하철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2020년 4월부터 자정까지만 운행했지만 2년여 만에 심야 연장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다.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급증한 심야시간대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일상 회복과 봄철 이동량 증가로 인한 심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을 연장 운행한다”고 했다. 운행 시간 연장은 평일에만 실시하고, 주말과 공휴일 지하철은 종전처럼 자정까지만 운행한다.

시는 이번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통해 운행 횟수가 총 3788회로 기존보다 161회 늘어 최대 24만명의 승객을 추가로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승차 수요가 가장 많고 서울 시내를 순환 운행하는 2호선을 비롯해 5∼8호선의 연장 운행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방침을 밝힌 뒤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일방적 추진에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와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야간 정비 인력과 승무원 투입 인력 등을 증원하기로 하고 연장 운행에 합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1·3·4호선도 7월 초 심야 연장 운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