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먼저 갈게!' 마르셀루, 빅이어 들고 '돌발 행동'

이규학 기자 2022. 5. 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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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주장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뒀다.

2007년 레알에 입단한 마르셀루는 무려 16년간 레알과 함께 해온 레전드다.

마르셀루는 레알 통산 545경기 38골 103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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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차원이 다른 주장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UCL 14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토너먼트에서 힘든 여정을 보내왔다. 16강 파리 생제르맹(PSG)를 극적으로 꺾은 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전도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결승전도 마찬가지로 리버풀의 일방적인 양상이었으나, 비니시우르 주니오르의 결승골 한 방이 큰 역할을 했다.


챔스 DNA가 완벽히 작용한 시즌이었다. 레알은 UCL 무대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트로피를 갖고 있다. 지네딘 지단이 이끌 당시에는 UCL 3연패라는 금자탑도 세우면서 위엄을 자랑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존재했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등이 그라운드 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벤치에서도 베테랑은 존재했다. 2007년 레알에 입단한 마르셀루는 무려 16년간 레알과 함께 해온 레전드다. 현재 30대 중반에 나이로 기량이 떨어져 후보 자원으로 기용되고 있으나 리더십은 여전했다.


작년 여름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난 뒤, 레알의 공식적인 주장을 맡게 된 마르셀루는 올 시즌 내내 뛰어난 리더십을 보였다. 그로 인해 스페인 라리가, 수페르코파에 이어 UCL 무대까지 점령했다. 특히 UCL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직접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평소에 장난기가 많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진 마르셀루는 세리머니 순간에도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다. 시상대에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빅이어를 건네받는 순간 마르셀루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빅이어를 들고 동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홀로 라커룸 방향으로 가는 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원이 다른 우승 세리머니였다. 시상식 때마저 여유를 갖고 재치를 보인 모습이 다른 주장과는 달랐다. 결국 시상대로 다시 돌아온 마르셀루는 레알에서 무려 25개의 트로피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한편, 마르셀루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레알을 떠난다. 경기 종료 후, 마르셀루는 “오늘이 내 레알 마지막 경기다. 이미 구단과 얘기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레알 통산 545경기 38골 103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로 남게 됐다.


사진=스포티비 나우 캡처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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