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축구' 충남아산, 이상민 빠지니 배수용 등장.."만족스럽다"

신동훈 기자 2022. 5. 29.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민이 빠졌지만 배수용이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충남아산은 29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0 승리를 거뒀다.

배수용은 충남아산 입단 첫 시즌인 2020시즌에만 K리그2 23경기를 뛰었고 이후 2시즌 동안(올 시즌 포함)은 4경기에 그쳤다.

배수용을 비롯한 충남아산 수비에 막혀 전남은 이렇다할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아산=신동훈 기자] 이상민이 빠졌지만 배수용이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충남아산은 29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4점에 도달, 5위를 유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박동혁 감독은 수비진에 고민이 있었다. 이상민이 황선홍 감독에게 발탁돼 23세 이하(U-23) 팀에 합류해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이상민은 3백 중앙과 우측 스토퍼를 오가며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았고 빌드업 능력도 훌륭했다. 속도도 빨라 라인을 올려 전방 압박을 강하게 가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상민이 빠진 건 충남아산 수비에 타격이었다. 대체자도 부족했다. 이재성이 제 컨디션을 회복해 경기에 출전 가능한 건 고무적이었으나 유준수, 최규백 등 베테랑들은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호인도 마찬가지였다. 박동혁 감독은 배수용을 이상민 대체자로 선택했다. 이로써 배수용이 이은범, 이재성과 3백을 구성했다.

경기 감각 부분에서 우려가 있었다. 배수용은 충남아산 입단 첫 시즌인 2020시즌에만 K리그2 23경기를 뛰었고 이후 2시즌 동안(올 시즌 포함)은 4경기에 그쳤다. 이번 시즌 치른 2경기는 모두 교체였다. 선발로 나서는 건 처음이었다. 박동혁 감독이 추구하는 높게 수비 라인을 형성하는 전술에 적응할지 궁금증이 모아졌다.

배수용은 제 몫을 다했다. 전진된 위치에서 빠르게 공을 끊어냈다. 김태현을 비롯해 전남 측면 선수들이 올리는 크로스를 족족 끊었다. 안정적으로 걷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재성과의 호흡도 좋았다. 롱패스 공격이 다 막히자 전남은 빠르게 박희성을 추가하며 최전방에 힘을 실었다. 후반엔 미드필더 전승민을 빼고 스트라이커 이중민을 투입하기도 했다.

후반에도 배수용은 안정적이었다. 전남이 대놓고 라인을 끌어올리고 전방으로 공을 계속 투입해도 흔들리지 않았다. 배수용을 비롯한 충남아산 수비에 막혀 전남은 이렇다할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중앙이 막혀 측면으로 공을 빼는 전략을 취했지만 뚫지 못했다. 그만큼 충남아산 수비는 단단했다.

결국 충남아산은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동혁 감독은 "몸 상태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배수용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많이 나오지 않아도 준비를 계속해서 나올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 만족스럽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