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되면 서울시민에 100만원씩.. 안 주면 찾아와라"

김명일 기자 2022. 5. 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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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재차 당선 후 모든 서울시민에게 1인당 100만원씩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안 주면 시장실로 찾아와라”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 유세에서 “송영길이 시장되면 1년 안에 우리 천만 시민 1인당 100만원씩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부동산 개발이익을 돌려드리겠다”라며 “여기 계신 분들 제 이야기 직접 들었으니까 송영길 시장 시켜놓고 1년 안에 100만원 안 주면 시장실로 찾아오시라”라고 했다.

송 후보는 “그동안 부동산 개발업자가 가져갔던 이익을 우리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개발업자가 가져가던 부동산 개발이익,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라며 “구룡마을 개발 예상이익 중 10조원을 천만 시민 1인당 100만원씩 돌려드리겠다”라고 공약했었다.

앞서 송 후보는 KTX를 제주도까지 연결하겠다는 공약도 낸 바 있다.

송 후보는 지난 27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 일대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대신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동부권은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KTX를 제주까지 연결하겠다며 “KTX로 제주와 서귀포까지 연결하면 서울역, 수서역, 창동역에서 KTX로 제주까지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대선후보 출신인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대표 출신인 송영길 후보가 해당공약을 내놓자 국민의힘은 현실성이 없다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은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공항 없애고 청주 원주 가서 항공기 타라고 한다”라며 “그러면 서울시민이 제주도 가려면, 인천 찍고 제주, 청주 찍고 제주, 원주 찍고 제주 중에서 알아서 가라는 건가? 표 얻자고 내놓은 공약 맞나?”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예정됐던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제주국제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이 대표는 “이 공약을 주장하는 분들은 전직 민주당의 당대표(송영길), 그리고 전직 대통령선거 후보(이재명)였다. 그렇기 때문에 가볍기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민주당 차원의 공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바로 이곳 제주도로 오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김포공항을 통해서 오게 된다. 김포공항의 폐쇄, 폐항이라는 것은 결국 관광객의 상당수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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