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尹정부 출범, 한·일관계 개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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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반한(反韓) 성향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윤석열정부가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 같다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회가 생겼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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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복원 韓선제조치 촉구
김포·하네다 노선 6월 15일 재개
아베 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회가 생겼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안보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뿐 아니라 한·일 협력 중요성을 이해하는 듯하다”며 “얼마 전 한국 정책협의대표단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들은 얘기를 토대로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5년 일본군위안부 문제 합의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관해서 한국이 철저히 양국이 체결한 협정, 협약에 기반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때 최종적이고 돌이킬 수 없다는 조건으로 (위안부) 합의를 했는데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뒤집었다. 한국이 합의를 복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이 제안한 미국과의 핵 공유(nuclear sharing) 정책에 대해서는 “일본과 미국이 전술핵무기 사용 시를 포함해서 핵 보복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북한에서 미국이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일본을 공격할 위험은 더 커진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일본과 미국이 철저히 논의하고 미국이 일본을 대신해 보복할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 정부가 당초 목표보다 보름 정도 늦은 다음달 15일부터 코로나19로 끊겼던 서울 김포∼도쿄 하네다(羽田) 항공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 정부가 6월1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협의해 왔으나 공항 직원과 방역 담당자 확보에 시간이 걸려 재개 시기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서울과 도쿄를 잇는 최단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에 양국에서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비즈니스·관광 수요가 많아 한·일 교류의 상징으로 불린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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