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기준금리 2.5% 예상.. 주담대 최고 8% 근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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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말 기준금리를 2.50%까지 올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의 금리 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
대출 중에서 비중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변동금리가 대부분인 만큼 청년층이나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고통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1.50%→1.75%) 인상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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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전보다 매파적으로 변해
7·8·10월 연속 0.25%P씩 올릴 듯"
가계빚 1752조.. 77%가 변동금리
1년 5개월만에 이자 26조원 늘어
대출많은 취약계층 고통 커질 듯
증권가 신용거래 이자율도 올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1.50%→1.75%) 인상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모건스탠리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중립금리에 먼저 도달한 뒤 이후 그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판단하겠다는 (태도는) 이전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느껴진다”며 “7·8·10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연내 기준금리 전망을 2.25%에서 2.50%로 상향조정했고,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한은이 5∼7월 물가상승률이 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 것을 근거로 연말 기준금리가 2.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대출 상환 압박이 커지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등으로 대출을 늘려 온 차주 중 특히 다중채무자(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 소득 기반이 취약한 20∼30대, 자영업자 등이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증권가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2일부터 융자기간이 7일 이내일 때 이자율을 연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8∼15일(7.00%→7.25%)과 16∼30일(7.40%→7.65%) 이자율도 0.25%포인트씩 높인다. DB금융투자도 이자율을 구간별로 0.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이외에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이 지난달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최대 0.2%포인트 인상했다. 다수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최고 금리가 이미 9%대를 넘어서면서 연내에 10%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준영·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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