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투수는 최지만에게 준 볼넷이 억울하다.. "어쨌든 좀 아쉽네"

김태우 기자 2022. 5.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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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에이스이자, 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인 게릿 콜은 2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순항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게릿 콜이 최지만에게 9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진 뒤 세 번째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고, 6회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 "그의 팀 동료들이 원정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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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볼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낸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이자, 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인 게릿 콜은 2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순항하고 있었다.

득점 지원이 넉넉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도 문을 닫고 있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모두 잡았고, 이제 남은 건 자신에게 유독 강한 최지만(탬파베이)을 처리하는 일이었다. 상대 전적에서 절대 열세였지만, 앞선 두 타석에서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자신감도 찾았다.

먼저 2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최지만도 파울을 치는 등 버텼고, 차분하게 볼을 고르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여기서 콜이 회심의 공을 던졌다. 7구째 99마일(약 159.3㎞)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좌타자 높은 쪽으로 찔러 넣었다. 최지만으로서는 굉장히 멀게 보일 수밖에 없는 공이었다.

풀카운트에서 타자의 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코스로 공을 던졌고, 최지만은 반응하지 않았다. 포구가 되는 순간, 포수 트레비노는 삼진을 확신한 듯 더그아웃 쪽으로 뒷걸음질쳤다. 콜도 삼진이라 생각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콜은 한동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볼넷 이후 상황이 묘하게 흘렀다. 이닝을 마치지 못한 콜은 프랑코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아로사레나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까지는 내주지 않았으나 탬파베이의 기세가 살았다. 7회 1점, 8회 1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은 끝에 3-1로 역전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게릿 콜이 최지만에게 9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진 뒤 세 번째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고, 6회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 “그의 팀 동료들이 원정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경기 후 콜은 이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콜은 이날 주심을 맡은 에드윈 모스코소 심판에게 “당신이 그것(스트라이크)을 놓쳤다”고 소리를 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콜은 “어쨌든 좀 아쉬웠다”라고 털어놨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 판정 하나가 콜이 흔들리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분 감독은 “콜이 최지만의 볼넷에서 덜컹거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그의 투구를 하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볼넷이 삼진이 됐다면 6회도 무실점으로 건너가는 상황이라 경기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비록 안타나 홈런은 없었지만, 최지만이라는 이름이 다시 콜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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