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산도프스키' 유강현 또 해결했다.. 외인 없이도 충남아산 '되는 이유'

조남기 기자 2022. 5.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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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현이었다.

충남아산은 전반 15분 유강현의 골로 원정팀 전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충남아산 공격의 끝은 전남전에서도 대개 유강현으로 향했다.

외국인 없어 어려움을 겪을 듯했던 충남아산이 시즌 중반에 돌입한 시점에도 잘 풀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유강현의 공헌이 지대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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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유강현이었다. 또 유강현이었다. 유강현이 'K리그2 최강 포워드'가 되어가는 중이다.

29일 오후 6시 30분,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8라운드 충남아산 FC-전남 드래곤즈전이 킥오프했다. 홈팀 충남아산의 승리였다. 충남아산은 전반 15분 유강현의 골로 원정팀 전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5위를 더욱 굳건하게 유지했다.

유강현은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지난 라운드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충분한 휴식을 마친 전남전엔 다시금 충남아산의 레반도프스키가 될 채비를 마친 채 나타났다.

늘 그렇듯 최전방의 몸놀림은 예사롭지 않았다. 송승민-최범경 등과 호흡을 맞춰 압박 강도를 유지했고, 자신에게 볼이 넘어올 땐 득달같이 달려들어 마무리를 하려 애썼다.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기는 했으나, 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골망을 흔든 장면은 현재의 유강현이 얼마나 좋은 공격수인지를 방증하는 순간이었다.

전반 15분은 유강현의 클래스가 돋보인 때였다. 유강현은 강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헤더 패스를 송승민으로부터 볼을 받아 전남 진영으로 질주했다. 그러고는 뛰쳐나온 김다솔 골키퍼를 한 번의 부드러운 터치로 제쳐둔 뒤,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슛을 시도했다. 여지없이 골이었다.

충남아산 공격의 끝은 전남전에서도 대개 유강현으로 향했다. 후방부터 시작한 빌드업은 여러 갈래로 뻗어간 뒤 상대 골문 근처로 도달했고, 그 마지막 지점엔 유강현이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유강현은 이번 시즌 K리그2 7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8골을 터뜨린 경남 FC 티아고에 이어 대전 하나 시티즌 마사와 함께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대한민국 국적 공격수 중엔 K리그2 1위다. 외국인 없어 어려움을 겪을 듯했던 충남아산이 시즌 중반에 돌입한 시점에도 잘 풀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유강현의 공헌이 지대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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