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2.0 정식 출시.. 국내 거래소 상장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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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습하겠다며 테라 측이 '테라(루나) 2.0' 가상화폐(코인)를 새로이 발행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은 테라 2.0 거래지원(상장)에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테라 2.0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새 루나 가상화폐도 발행, 무료 배포(에어드랍)도 진행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우선 테라(루나) 가상화폐 보유자들에게 테라 2.0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에어드랍은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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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는 지난 28일 “테라 2.0 블록체인의 첫 블록이 성공적으로 생성됐다”고 밝혔다. 테라 2.0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새 루나 가상화폐도 발행, 무료 배포(에어드랍)도 진행됐다. 기존 루나 가상화폐는 ‘루나클래식(LUNC)’로 이름이 바뀌었다.
테라 2.0 발행계획을 강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발행 후 자신의 트위터에 테라 2.0 거래지원(상장)을 하는 거래소들의 트윗을 공유하는 등 테라 2.0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장에서는 비판 기류가 완연하다. 권 대표가 새 가상화폐 발행 계획을 발표했을 때부터 “새로운 희망자를 만들지 말고 영원히 업계를 떠나라”(빌리 마커스 도지코인 발행자),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은 이뤄질 수 없다.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다”(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우선 테라(루나) 가상화폐 보유자들에게 테라 2.0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에어드랍은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해외거래소들은 거래지원에도 나섰지만, 국내 거래소들은 대체로 꺼리는 분위기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29일 “당정 간담회까지 하는 상황에서 업계가 거래지원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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