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칸 영화제 2관왕..존재감 드러낸 한국영화

2022. 5.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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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서 보도해 드렸듯이 이번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존재감이 상당했는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두 작품,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영화제 전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어떤 영화인가요?

【 답변 】 특히 '브로커'의 경우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라고 하는 일본의 거장 감독이 한국영화를 연출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고, 이 영화의 내용이 어느 아이를 유기했던 어머니하고 그 아이를 입양 보내려는 두 남성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엄마가 아이유 씨고 두 남성이 송강호 강동원 씨인거에요. 워낙의 대 스타이다 보니까 영화가 제작하기 전부터 화제가 됐었고 그리고 헤어질 결심의 경우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거든요. 이 부분도 화제가 됐던 부분인데 이 작품이 어느 남성의 변사를 발견하는데, 그 남성의 부인을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을 하고 그 부인이 탕웨이씨고 경찰이 박해일씨인데 이 배우들도 화제가 되는 배우여서 기대가 됐었는데, 상영이 되니까 최고 평점을 받았거든요. 해외 외신들이 격찬을 하고 그래서 황금 종려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번에 감독상을 받았어요.

【 질문 2 】 박찬욱 감독의 수상 소감에 '브로커'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는데, 이유가 있었을까요?

【 답변 】 참 놀라운 광경이었는데요. 박찬욱 감독이 소감을 이야기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너무 힘들었다.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고 극장의 중요성을 새롭게 알게되고 앞으로 영화를 지켜나가겠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는데, 이 말을 들은 고레에다 감독이 눈물을 훔치는거에요. 그걸 보고 정말 영화인들에게 코로나19가 고통스러운 경험이었구나 라는 것을 새삼알게 하면서 각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이심전심으로 공감을 나누는 그러한 모습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 질문 3 】 나란히 수상을 한 박찬욱과 송강호 씨는 충무로의 대표적인 '명콤비'로 불릴 만큼 인연도 남다르다고 알고 있는데요. 두 영화인의 인연도 한 번 짚어볼까요?

【 답변 】 과거의 천 만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이 작품을 함께했고 '박쥐'를 통해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고. 그래서 대표적인 콤비라고 할 수 있는데, 작품을 한 지가 좀 됐거든요. 이번에 대화를 나누면서 이번에 다시 작품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해가지고. 아마 박찬욱 감독의 다음 작품에는 혹시 송강호씨가 출연할 수도 있겠다. 그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4 】 우선 올해 칸 영화제가 현지시각으로 28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폐막을 했는데요. 결산을 해본다면 어떤 내용을 짚어볼 수 있을까요?

【 답변 】 경쟁부분에서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았고 그런데 비경쟁부문에서는 이정재 씨가 감독으로 이번에 출품작을 냈거든요. '헌트'가 굉장히 화제가 돼서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모두에서 한국영화가 부각된 칸 영화제였고.

【 질문 5 】 그런데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이게 무엇인지 시청자들께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답변 】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작품인거고, 비경쟁부문은 그러한 것과 상관 없이 상영 자체에 의의가 있는 그런 건데. '헌트' 같은 경우 관객들의 호응이 굉장히 컸다고 합니다. 이정재 씨 현지 인기가 엄청나서, 다섯 번 걸을 때마다 누군가 사인 요청을 하거나 사진을 찍자고 요청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외신 기자들이 한국 말로 이정재 씨에게 인사를 하는 그런 모습도 나왔고, 아이유씨가 현지에 등장하니까 유럽의 아이유씨 팬들이 아이유 씨 CD를 들고 현지에 집결했다고 해서 관계자들도 놀랐다고 합니다.

【 질문 6 】 조만간 개봉하겠죠?

【 답변 】 6월 달에 개봉하게 되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 영화계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금 '범죄의 도시2'가 대박을 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칸 영화제 바람까지 불어오면 조속히 영화계가 정상화되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6 】 마지막으로 기생충은 칸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수상했었는데, 이번에도 다른 영화제 수상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 답변 】 아카데미까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추가 수상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고, '브로커'의 경우에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워낙에 유명한 분이거든요. 거기에 송광호 씨까지 나오다 보니까 추가 수상 가능성이 있는 와중에, 더군다나 '헤어질 결심' 의 경우는 이번에 칸 영화제 기간 중에 격찬의 격찬을 받았거든요.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도 외신에서 나왔기 때문에 추가 수상 가능성은 매우 높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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