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UCL 결승이라 잠도 못 잔 레알 후보 MF "크카모는 카드놀이 하던데"

이규학 기자 2022. 5. 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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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카모'의 위업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UCL 통산 1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결국 레알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고, 이날 중원 조합을 이룬 '크카모'는 또다시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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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크카모’의 위업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UCL 통산 14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레알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최상의 라인업을 구상했다. 공격진에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배치했고, 중원에는 역시 ‘크카모’ 조합(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이었다. 수비 4백은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이 출격했고,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트와가 꼈다.


전반전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레알은 리버풀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던 가운데 후반전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꿨다. 후반 13분 우측면에서 발베르데가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디오구 조타와 로베르투 피르미누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레알은 쿠르트와가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면서 골문을 지켰다.


그러던 가운데 경기 막판 교체 자원을 사용했다. 발베르데,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대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니 세바요스, 호드리구가 나섰다. 후반전 막바지에 이뤄진 레알의 교체는 남은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다.


결국 레알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고, 이날 중원 조합을 이룬 ‘크카모’는 또다시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데 기여했다. 레알은 어느 팀보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허리라인을 가졌다. 현재는 모두 30대가 넘어서 전성기보다 기량이 저하됐다는 평가가 존재하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이들은 리버풀과의 중원 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미 여유가 넘쳤다. 로테이션 미드필더 자원인 세바요스는 결승전 전날 잠도 안 올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크카모’는 남달랐다. 세바요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는 결승전 전에 떠들면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는 잠도 못 잤다”라고 밝혔다.


결승전 경험이 풍부한 그들에게 긴장감 따윈 없었다. 오히려 동료들과 게임을 즐기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지네딘 지단이 이끌던 당시 UCL 3연패 업적을 달성한 그들에겐 익숙한 환경이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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