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방긋' 이글루 '울상'.. 보안업체 1분기 성적표 희비

유선희 2022. 5. 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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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9일 정보보안 기업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큐아이는 올 1분기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한 174억원, 영업이익은 약 6배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정보보안 영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SK쉴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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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호실적을 거둔 기업과 더불어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도 있었다. 공공기관, 기업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정보보안 업계는 사업 수주가 뜸한 1분기를 비수기로 여긴다.

29일 정보보안 기업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큐아이는 올 1분기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46억원)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4억원)은 864.8% 증가했다. 보안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고, 관제 사업 역시 호조를 이어간 영향이다. 시큐아이측은 "블루맥스 NGF를 포함한 방화벽 매출은 80% 상승했다"며 "관제사업도 정상 궤도에 올라 관제를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윈스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한 174억원, 영업이익은 약 6배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다. 윈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솔루션 부문의 내수와 수출의 고른 판매 증가와 서비스 부문의 파견·클라우드·MSP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판관비 조절에 성공하면서 올 1분기 흑자전환을 이뤘다. 매출은 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돌아섰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지난해 판관비가 많이 증가하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데, 올해는 증가폭이 완만해지면서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블록체인 기반 DID 사업을 민간쪽으로 확대하고, 자회사(라온화이트햇)의 모의해킹 사업 성장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반면 이글루코퍼레이션과 안랩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사명을 바꾸며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회계 기준을 변경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208억원으로 10.3% 줄었고, 영업손실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억원이었다. 이글루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업무 진행률에 따라 용역 매출을 인식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했다"며 "기존 1·4분기에 집중되었던 매출이 2·3분기에 고르게 분산돼 분기별 매출 편차가 완화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랩은 1분기 매출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33억원에 그쳤다. 순손실은 51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냈다. 안랩 관계자는 "자회사의 연구개발비 등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안랩의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383억원이다. 순손실 규모가 커진 것은 장부에 금융상품 평가손실이 인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랩의 1분기 유동·비유동 금융자산 평가손실액은 115억원에 달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정보보안 영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SK쉴더스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3998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사이버보안 분야 매출액은 726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18%를 차지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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