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연장서 버디..정윤지 생애 첫 승
조효성 2022. 5. 29. 19:45
KLPGA E1 채리티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 정윤지(22·사진)가 무려 5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정윤지는 29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정윤지는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6), 하민송(26), 이소영(25)과 함께 공동 선두로 마무리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선 하민송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사실 하민송은 이날 정규 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버디 퍼팅을 앞두고 스프링클러 오작동으로 3~4분간 경기가 중단돼 그린스피드마저 느려지며 파에 그쳤다.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버디를 놓치고 연장전에서도 가장 먼저 탈락한 하민송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어 연장 3차전에서 이소영이 탈락하고 연장 5차전에서 정윤지가 4m짜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지한솔의 대회 2연패를 저지했다. 52개 대회 만에 감격스러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정윤지는 "친구들이 우승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 축하를 해주면서도 '나는 언제쯤 우승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복 없는 선수로 2승, 3승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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