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축구 개발..하하, 모두 속이고 레전드 반전 우승 [종합]

박소영 2022. 5. 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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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런닝맨’ 하하가 대반전 레이스의 승자가 됐다. 

2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지석진은 사랑꾼이 됐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옆에 있던 유재석은 “형 갑자기 왜 사랑꾼인 척하냐. 나이가 들어서 그럴 기력이 없어서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 지석진을 체포했다. 제작진은 “시청자를 상대로 사랑꾼인 척 사기친 죄로 체포한다”고 말했다. 배꼽 빠지게 웃고 있던 유재석도 동료 팩트 폭행죄로 체포돼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하하는 상습 패션 침해죄로, 김종국은 주위를 겁먹게 하는 험악한 인상과 필요 이상의 근육을 지닌 불안감 조성죄로 경찰에 끌려갔다. 송지효는 성명 허위기재죄로, 양세찬은 풍기문란죄로 체포돼 황당함을 안겼다.

전소민은 영화 ‘이공삼칠’을 함께 찍은 홍예지, 김지영, 황석정과 이미 수감된 상태. 그런데 막내 PD 아웃 사건이 벌어졌다. 제작진은 “두 번 있는 재판에서 범인을 검거하면 전원 상품을 획득하고 범인은 벌칙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대신 미션에서 성공하면 범인에 관한 힌트를 수색할 인원이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이들은 거꾸로 말하기, 세 글자 맞히기 게임에서 실패해 최소 수색 인원인 2명을 얻었다. 유재석은 게임 울렁증 때문에 멤버들의 구박을 잔뜩 받았다.

다음 미션은 멤버들 대 제작진의 6 대 6 풋살 대결. 그동안 ‘축구 개발’ 의혹을 샀던 김종국은 전의를 불태웠지만 교도관 팀의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으로 선전했다. 유재석은 무득점 김종국 때문에 졌다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또다시 풋살 미션에서 실패한 멤버들은 총 수색 인원 네 명을 확보했다. 홍예지, 하하, 김종국, 양세찬이 주인공. 홍예지는 “김지영이 유독 무기력하다”고 추리했고 김종국 역시 “황석정은 그냥 웃기려 나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네 사람은 15분간 현장을 돌며 힌트를 찾았다. 홍예지가 찾은 힌트는 광수에게 보낸 편지였고 양세찬이 찾은 건 교도관 전체 회의록이었다. 하하와 양세찬은 홍예지를 의심했고 범인은 노래를 잘하는 멤버라고 예상했다.

김종국이 찾은 책은 165페이지에서 180페이지가 접혀 있었다. 유재석은 사건 현장 감식보고서를 찾았는데 거기엔 발 240mm 이상이라는 범인의 힌트가 적혀 있었다. 이에 1차 재판의 유력한 용의자로 전소민과 황석정이 떠올랐다.

그런데 반전이 생겼다. 막내 PD에 이어 홍예지도 증거 수색 중 돌연 아웃됐다. 양세찬은 막내 PD의 가방을 발견했다며 유력한 용의자로 전소민을 주장했다. “매주 녹화장에서 봐야 한다”는 막내 PD의 문자가 남겨 있었기 때문.

유재석과 양세찬은 전소민을 의심했지만 지석진은 끝까지 황석정을 몰아넣었다. 황석정과 전소민 역시 억울하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결국 1차 재판 대상자는 황석정이 됐고 그는 범인이 아니었다. 그렇게 황석정은 아웃됐다.

30분 뒤 2차 재판이 예고됐다. 그 사이 송지효는 CCTV를 확보했고 막내 PD가 게스트 방이 아닌 반대쪽에서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양세찬은 “범인은 남자다”라는 강력한 힌트를 확인해 소름을 선사했다. 이로써 범인은 ‘런닝맨’ 멤버 중 하나.

반전은 또 있었다. 김지영은 유력한 증거들을 모으며 활약 중인 유재석에게 “그냥 뜯어보고 싶었다”며 이름표를 난데없이 제거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런닝맨’ 12년 만에 가장 허무한 아웃을 당한 유재석은 헛웃음을 지었다.

마지막 힌트는 44, 42, 37이었다. 이는 나이였다. 하루종일 모두를 속인 멤버들 속 진범의 정체는 하하였다. 하하는 ‘런닝맨’ 우승에 눈이 멀어 막내 PD에게 상습적으로 미션 힌트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우발적으로 이름표를 뜯은 것.

멤버들도 하하를 제대로 의심했다. 재판까지 남은 시간은 단 5분. 하하는 재판 시간까지 도망다녔다. 사상 초유의 도주로 결국 하하가 이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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