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일반인 판정단 컴백..유영·유태양·선우용여·찰스 등장[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5. 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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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유영, SF9 유태양, 선우용여, VJ 찰스가 정체를 공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약 2년 만에 일반인 판정단이 참석한 가운데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책가방과 철가방이 붙었다. 두 사람은 아이유 ‘분홍신’을 선곡했다.

철가방의 청아하고 사랑스러운 음색과 책가방의 순수하고 과즙미 넘치는 목소리가 무대를 상큼하게 물들였다.

대결 결과 26 대 73으로 철가방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책가방의 정체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6위를 기록한 한국 피겨 간판 유영이었다.

MBC 방송 캡처


한국 최초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유영은 피겨 스케이팅 세계 랭킹 3위다. 현재 나이 만 18세인 유영은 ‘분홍신’ 발매 당시 10세였다. 출연 소감으로 유영은 “올림픽 때보다 더 떨렸던 거 같다. 무대 위에서는 춤만 춰봤지 노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오늘 많이 떨렸다. 그래서 아까 심판 선생님들..”이라며 판정단을 심판이라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김연아 키즈로 불린 유영은 12년 만에 그랑프리 2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높은 기대감에 부담을 묻자 그는 “항상 부담감을 안고 대회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제 대회를 하면서 덜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유영은 점프 동작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피겨 갈라쇼를 하자고 제안하고 싶은 사람으로 산다라박을 선택한 유영은 “되게 예쁘시고 아름다우셔서 피겨 할 때도 아름다우실 거 같아서 기회가 되신다면”이라고 말했고 산다라박은 롤러장에 좀 다녔다며 영광이라 말했다.

앞으로 포부로 그는 “더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복면가왕’이 첫 예능이다. 굉장히 떨렸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잘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라고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썸 탈거야와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가 붙었다. 두 사람은 정준일 ‘안아줘’를 선곡했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의 감성 폭발하는 애절한 음색과 썸 탈거야의 만만치 않은 애절한 목소리가 판정단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61 대 38로 썸 탈거야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이어 솔로곡 윤종신 ‘내일 할 일’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의 정체는 SF9 메인 댄서 유태양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이대휘는 유태양에 “활동 시기가 겹쳤다. 그때 춤을 너무 잘 추셔서 대박이다했는데 이렇게 노래를 잘하시는지 몰랐다”라고 감탄했다. 작년부터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유태양에 윤상은 “SF9의 메인 댄서라는 직함이 저를 충격에 빠트렸다. 너무 놀랐다”라며 그의 능력을 칭찬했다.

혼자 노래한 경험은 데뷔하고 처음이라는 유태양은 “6년 됐는데 팀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기회가 많이 없었다. 오늘 ‘복면가왕’을 통해 처음으로 완창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김조한은 “팀 활동도 오래 하시고요 솔로도 하세요. 이만큼만 보여줬는데 너무 잘한다. 기대할게요”라고 유태양을 응원했다.

1라운드 세 번째는 수국과 유채꽃이 붙었다. 두 사람은 정훈희 ‘꽃밭에서’를 선곡했다.

내공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힘 있는 수국의 음색과 고운 목소리로 떨림을 표현한 유채꽃은 간주 중에 노래를 불러 사랑스러움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82 대 17로 수국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노사연 ‘만남’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유채꽃의 정체는 배우 선우용여였다.

MBC 방송 캡처


선우용여는 노래가 끝나자마자 “어우 너무 힘들었어요. 말을 못 하게 해서 속상해 죽을 뻔했어요. 이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모르고 출연한다고 했는데 나오고 보니 일반인, 연예인 판정단, 스태프.. 너무너무 고생하는 거더라. 나도 고생했지만”이라며 러블리 매력을 뽐냈다.

간주 중에 튀어나온 선우용여는 성격이 급하다며 “그렇다고 피해를 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김성주는 박자 맞추는 밴드에게 피해를 줬다 말해 폭소케 했다.

듀엣곡을 준비하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는 선우용여는 “남편이 살아생전 제 사진 앞에 맨날 꽃을 꽂아놨다. 비싼 꽃을 맨날 바꿔 꽂아놓냐고 화를 냈다. 남편이 돌아가시고 나니 너무 미안하고 나를 사랑했던 마음이었다 싶었다. 지금 많이 생각이 난다. 여기 부부들 계시잖아요. 살아생전 잘하세요”라고 말했다.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그는 “TV 안에서 하는 건 다 애착이 간다. 배역이 어떻든 간에 최선을 다해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나 김성주는 ‘순풍산부인과’를 썼다고 폭로했다.

선우용여는 “50대였는데 갱년기가 있었다. 그때 남편한테 소리 지르고 ‘순풍산부인과’ 남편 오지명한테도 소리 질렀다. 속 시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우리집 찰스와 노래공장 찰리가 붙었다. 두 사람은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했다.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묵직한 저음을 자랑한 우리집 찰스와 거칠지만 노련한 완급조절을 보여주는 노래공장 찰리에 판정단은 빠져들었다.

대결 결과 30 대 69로 노래공장 찰리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솔리드 ‘나만의 친구’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우리집 찰스의 정체는 VJ 찰스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15년 만에 공중파에 등장한 찰스는 “밥은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이와 아내도 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다른 와이프가 아니라 처음 결혼했던 아내와 살고 있다. 기사는 크게 났는데 다음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시더라”라고 해명했다.

결혼 직후 방송계를 떠난 이유로 그는 “처음에 방송을 적응 못했다. 옷 장사하면서 편하게 다니던 습관이 있었는데 아프리카 다녀오고 나서 굉장히 도덕적인 훈남이 돼있더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는 찰스는 받았던 신인상에 “첫 번째 상이자 마지막 상이 됐다”라고 받아쳤다. 아프리카에서 토고 세리머니를 배우며 인기남이 됐던 찰스는 토고와 한국이 붙어 이기자 “그때 굉장히 무서웠다. 토고가 1 대 0으로 앞서 나가고 있을 때 붉은 악마 티를 나눠 줄 때는 좋아하고 입고 응원했다. 1 대 1이 되는 순간 우리나라 응원단 측을 비춰주지 않냐. 붉은 악마 티를 입고 있으니까 험악하신 분들이 옷 다 벗으라고 했다. 정말 다 숨어있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찰스는 이루고픈 목표로 판정단석 진출이라며 “저기 지금 루즈하잖아요”라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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